아파트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공동주택관리법령, 개인정보보호법령, 범죄예방건축기준 고시 등의 관련 규정에 따라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해야 하고 운영,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아파트의 CCTV 시스템을 교체 또는 증설을 위해 설계할 때면 입주민들로부터 “200만 화소로 해달라”, “우리 아파트는 500만 화소로 해달라”와 같은 요구사항을 듣게 된다.CCTV는 입주민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일 뿐만 아니라 차량 접촉사고나 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조회하는
2023년 현재 우리 사회는 묻지마 범죄에 노출돼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민국=안전한 국가’라는 인식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 온라인을 통한 모방범죄는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 모 방송사에서 집중 조명한 ‘묻지마 범죄는 없다’에서는 길 위의 살인자들에 관해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이 내용에서 최근 발생하는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설명한다.이상동기 범죄에 대해 위키백과에서는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이는 폭력적 범죄’라고 정의한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A는 2018년 7월 2일 B위탁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는 내용의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B사는 이 아파트가 2018년 6월 29일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 보고 A와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B사는 이 아파트와 위탁관리계약을 체결할 수 없었다. A는 2018년 9월 11일경 권고사직 전까지 근로계약에 따라 근무했으나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를 청구했다. 이에 B사는 이 기간에 A가 관리소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으므로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라 주장했다. 결국 A는 B사를 상대로 미지급 임금
최근 한 커뮤니티에 ‘임대아파트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화제였다. 그리고 층간소음 갈등을 겪던 윗집에 계속 찾아가 흉기로 현관문을 내리치고 협박한 아랫집 주민이 구속되는 일도 있었다.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에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필자는 아랫집이 층간소음의 키를 쥐고 있으니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아랫집은 피해자이고 윗집은 가해자라고 무조건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이들 모두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와 주거문화개선연구소의
민사소송에 관해 원고는 소송을 제기하는 자로서 특정한 법률관계를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피고는 소송을 당한 자로서 항변으로 소 각하 내지 청구 기각 판결을 요구한다(다수설인 법률요건분류설에 따르면). 요건 사실이 인정되면 그에 따른 법률효과가 발생하므로 원고 피고는 각 주장하는 법률효과의 요건 사실을 입증할 책임을 부담한다. 원칙적으로 원고는 주장하는 사실에 관해 입증 책임을 부담하며 만약 원고가 입증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면 재판부는 피고의 항변 여부와 무관하게 원고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대로 원고가 입증 책임을 다했음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상가가 구조적으로 분리돼 있다. 그렇다면 집합건물법상 일부 공용부분 관리단이 당연히 성립하는 것일까?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자. (대법원 2016. 12. 29. 선고 2015다239263, 2015다239270 판결)집합건물법 제23조 제2항에서는 일부 공용부분이 있는 경우 그 일부의 구분소유자는 동법 제28조 제2항의 규약에 따라 그 공용부분의 관리에 관한 사업의 시행을 목적으로 하는 관리단을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대상판결에서는 “원고의 구 정관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첫째 혼합단지는 첫 근무지로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장기간 근무하는 소장이 많지 않고 한 번 경험했던 소장들은 다시 혼합단지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혼합단지는 분양아파트와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주민갈등이 심하고 장기수선충당금 지출도 구분돼야 하고 관리비와 잡수입 통장의 인장 날인과 지출결재 및 대표회의 운영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점은 대표들 간 이해와 협조가 요구되므로 주민 공청회나 간담회를 통해 해결하거나 대청소나 어린이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둘째 영구임대아파트는 노약자와 장애우가 많아 집
공동주택관리법이나 집합건물법은 범죄경력이 있는 사람은 관리를 위한 단체의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르면 이 법이나 주택법, 집합건물법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 일정 기간 동대표가 될 수 없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동대표 중에서 선출하므로 동대표 자격은 회장에게도 적용된다. 집합건물법도 시행령에서 범죄경력이 있는 사람은 관리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집합건물법은 범죄의 종류와 상관없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일정 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관리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우리나라의 고령화와 주거 현황을 토대로 살고 싶은 주거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고령자도 오래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지역사회 계속 거주(Aging in Community)’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특히 노인이 스스로 의지를 갖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즉 이 지점이 바로 초고령사회의 미래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살 수 있는 주택과 살고 싶은 주택으로 나눠 접근해보면 꼭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무장애 개념이다. 무장애에 대한 연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왔으며 실제 적용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 문구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나 칭찬을 하면 그들이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거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로젠탈 효과로도 설명할 수 있다.로젠탈 효과는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였던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교수가 발표한 이론으로 칭찬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한다. 로젠탈 교수는 학생들의 지능검사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학생들을 뽑아 그 명단을 담임교사에게 보여줬다. 동시에 그 명단에 있는 학생들은 지적능력이 좋은 학생이라는 거짓 정
관리인을 선출하는 결의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거나 기타 관리인 지위의 부존재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상대방을 누구로 해야 하는지가 문제 된다. 상대방을 제대로 특정하지 못했다면 소가 부적법하다는 이유로 각하 판결을 받을 수도 있어 소송상 위험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대법원은 어떤 입장으로 이를 판단하는지 살펴보자.(서울남부지방법원 2017가합103734 결의무효확인의 소)대법원은 “확인의 소에 있어서는 권리보호요건으로서 확인의 이익이 있어야 하고 위 요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본안에 관한 판단을 할 필요 없이 소를 부적법 각하
요즘 플로깅이 유행이다.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plocka upp(pick up)’와 ‘walking(산책하다)’을 합친 말이다.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뜻이다. 이를 우리말로 표현한 줍깅(줍다+조깅), 쓰담 달리기라고 하기도 한다.환경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길거리에 생수병이나 테이크아웃한 커피잔을 버리기 일쑤인데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모두 지키는 좋은 방법이다. 플로깅은 걸으면서 하는 환경보호 운동인 셈이다. 비닐봉지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집을 나선 뒤 걸을 때 보이는 캔, 과자 포장지, 일회용 플라스틱
공동주택관리법 제6조에 자치관리인 경우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장을 자치관리기구의 대표자로 선임하고 대통령으로 정하는 기술인력 및 장비를 갖춘 자치관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자치관리 공동주택의 관리사무소장은 입주자대표회의 피용자가 아니고 독자적인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다.하지만 위탁관리 아파트의 경우는 물론이고 또한 자치관리 아파트에서 관리주체인 관리소장 역시 비법인사단인 입주자대표회의의 업무집행기관에 해당할 뿐 권리·의무의 귀속주체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된다.즉 자치관리기구의 대
이번 칼럼에서는 특정 층의 에스컬레이터를 철거하는 경우 해당 층의 구분소유자가 특별한 영향을 받는 경우에 해당하는지 알아보자(서울북부지방법원 2017. 2. 17. 선고 2016나32047 판결).집합건물법에 따르면 공용부분은 구분소유자 전원의 공유에 속하고(제19조 제1항), 일부 공용부분의 관리에 관한 사항 중 구분소유자 전원에게 이해관계가 있는 사항과 제29조 제2항의 규약으로써 정한 사항은 구분소유자 전원의 집회결의로써 결정하고, 그 밖의 사항은 그것을 공용하는 구분소유자만의 집회결의로 결정한다(제14조).또한 공용부분의 변
공동주택 단지 안의 경비·청소·소독 등 입주민의 생활환경관리는 건물 및 부속시설의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에 못지않게 중요하다.입주민들의 주거생활에 대해 집합건물법은 “구분소유자는 건물의 보존에 해로운 행위나 그 밖에 건물의 관리 및 사용에 관해 구분소유자 공동의 이익에 어긋나는 행위의 금지를 규정한다(제5조 제1항)”고 명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공동주택관리법은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은 공동주택에서 뛰거나 걷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등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 층간소음(제20조 제1항)과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은
어느 초보 관리사무소장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하려 한다. 7월의 첫 번째 수요일, 또 한번 여직원의 눈물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경험이 적은 소장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더욱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던 하루였다.지상 동 현관 입구 근처 주차면이 아닌 보도 겸 차로에 주차해 놓은 어느 입주민의 차에 불법주차 금지용 스티커가 부착됐다고 주장하는 민원인이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와 여직원에게 당장 그 스티커를 떼라는 것이었다. 내가 낸 관리비로 급여를 받는 것(?)들이 누구 맘대로 집주인의 차에 스티커를 붙이느냐는 것이다. 온갖 모
지능형 홈네트워크,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주차관제시스템 등 아파트 내 설비되는 각종 정보통신설비를 규율하는 정보통신공사업법이 지난 7월 18일자로 공포돼 2024년 7월 19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아파트 정보통신설비에 대해 성능점검 및 유지보수를 의무화하고 있어서 아파트 관리비 문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법안에서는 유지보수·관리기준의 내용, 방법, 절차 등 필요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령으로 정해 따르도록 하였으므로 올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이므로 아파트, 유지보수업체, 제조업체 등 이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선거’는 익숙한 개념이다. 시민 의식이 성숙함에 따라 선거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선거에는 선거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선거기간 이전에 선거운동을 하는 이른바 ‘사전선거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공직선거법 제254조 제2항에 의하면 선거운동 기간 전에 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파트 동별 대표자 선거에서는 어떨까? 동별 대표자의 사전선거운동을 원인으로 동대표 후보자
한 아파트가 위탁관리방식을 채택해 C사와 위·수탁관리계약을 체결했고, C사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A는 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 초까지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했다. C사가 승강기 설치보수사업만 유지하고 주택관리업을 폐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20년 1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위수탁관리계약을 3월 10일자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C는 2020년 2월 A에게 아파트 계약 만료를 이유로 같은해 3월 10일자로 근로계약 해고예고 통보를 했다.A는 2020년 3월 16일 C사를 상대로 부당해고임을 주장하며 원직 복직 및 해고 기간
2010년 국회입법조사처는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는 외국의 사례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미국은 아파트에서 소음을 일으키면 관리사무소에서 3회 이상 경고하고 또 어기면 강제 퇴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소음을 공공성을 해치는 행위로 보고 거액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엄격하게 처벌한다. 워싱턴 DC에서는 공동주택 안팎의 소란행위에 대해 250달러 이하의 벌금 또는 90일 이하의 구류에 처한다. 뉴욕시는 타인의 생활을 방해하는 정도의 지속적인 소음을 유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이를 넘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