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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살림살이 규모가 드러났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으로 604조4000억원을 편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한 확장적 예산이다. 지난달 3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적극적 재정운용을 통해 코로나19의 완전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국토교통부도 역대 최대 규모인 60조9000여억원으로 예산기금안을 편성했다. 올해의 57조1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 6.8% 늘어난 금액으로 정부 전체 총지출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예산은 24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했고, 기금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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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천안 불당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사고는 가히 충격적이다. 화재의 확산 속도가 빨랐다는 점에서 그렇고, 피해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도 놀랍다.지난달11일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스팀세차 차량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피해 차량이 600여대가 넘는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화재 초기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등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인접한 주차 차량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대형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진화에 3시간 이상이 걸렸다. 스팀세차 차량 차주가 중상을 입은 것 외에, 다수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연기를 마셔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9.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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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일 것 같지 않던 여름 무더위도 한풀 꺾인 듯하다. 폭염 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분들 중의 하나가 아마 아파트 등 공동주택 경비원들이었을 것이다. 평소 업무 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에게 여름은 특히 큰 고역이다. 더울 때 에어컨을 틀면 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지자체들도 이런 환경 개선에 적극적이지만 갈 길이 멀다.대표적인 감시단속적 근로자인 이들 공동주택 경비원들을 둘러싼 근무환경이 법, 제도의 변화를 통해 하나씩 바뀌고 있다.10월부터는 아파트 경비원의 겸직을 허용하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8.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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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된 지도 5년이 지났다.우리나라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규모는 그야말로 빠르게 확대됐다. 공동주택 관리의 규모와 역할이 커짐에 따라 기존 법령의 역할은 한계에 이르렀다. 사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동주택 관리 분야는 주택의 건설과 공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를 인정받지 못했다.처음 공동주택관리법이 제정됐을 때의 기대감이 떠오른다. 공동주택 관리 시대의 도래와 변화에 대한 희망이었다. 당시 공동주택 내 각종 이해관계의 대립과 합리적 관리문화 조성의 어려움 등 효율성이 많이 떨어졌고, 자연스레 새로운 공동체 관리문화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8.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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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의 핵심은 관리소장이다. 자치관리든 위탁관리든 관리소장은 관리사무소 업무를 지휘, 총괄한다. 이들이 흔들리면 관리 서비스가 흔들린다.관리소장들을 흔드는 요소 중의 대표적인 것이 부당한 업무간섭이다. 간섭의 주체는 때로는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그 대표자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입주민들이 되기도 한다.반면에 입주자대표 단체들은 정당한 관리감독권과 입주민들의 사유재산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우려와 불만을 종종 표명한다. 관리현장은 이처럼 갈등이 상존해 있고 조화를 찾는 그런 기제가 작동한다.관리소장의 업무와 관련한 규정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8.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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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전기자동차 시대가 눈앞에 성큼 다가왔다. 전기차는 2년 전 보급대수 5만대에서 최근 16만대까지 늘었다. 올해 말에는 20만대로 예상된다. 그 확장세가 가파르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 100만대가 훌쩍 넘을 것으로 본다. 이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사실 전기차는 최근 개발된 것이 아니다. 약 180년 전에 처음 등장했고, 충전식 전기차가 나온 것도 140년 전이다. 그러나 내연기관 차량의 기술발달과 가격하락으로 실용성과 대중화의 벽에 막혀 주도권을 내줬다가 환경의 변화로 100년 만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전기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7.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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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범위 확대 내용이 확인됐다. 현실과 동떨어진 공동주택 경비원의 법적 업무범위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토론회, 간담회 등을 통해 관리 현장의 의견이 모아졌다.공동주택 경비원은 경비업법에 따라 경비업무만 수행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방범·안전관리라는 주된 업무 외에 여러 업무를 함께 해왔다. 오랫동안 여러 사정을 감안해서 이런 겸무가 용인돼 왔다.관행으로 양해돼 오던 것이 법원의 엄격한 법 적용 판결 이후 크게 바뀌었다. 이후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범위와 관련한 법적상충, 권리보호,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7.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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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고객만족도(CS, Customer Satisfaction)를 높이고, CS마인드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은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다. 공공기관이건, 기업이건, 개인이건 비슷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갈수록 아파트 입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다양하고, 기대도 커지고 있다.최근 주생활연구소가 집합건물 종합관리회사인 우리관리 소속 사업장을 대상으로 입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관리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이 75%를 넘었다.특징적인 것은 입주민들의 관리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7.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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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태료 때문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뿐만 아니라 관리소장, 관리업체 등 관리분야 모두에게서 듣는 고민거리다.원칙대로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단순치 않다. 악의적인 민원 제기가 발단이 되기도 하고, 사소한 문제들이 과태료 부과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잘못 부과되는 경우도 많다. 일부 관리소장은 입주민의 악의적인 민원 제기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이어지자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해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관리업계도 부담이 과도하다고 호소하고 있다.과태료는 나라에 돈을 낸다는 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7.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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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용역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부과는 관리업계의 큰 고민거리다. 주기적으로 짓눌리고 답답해하는 그런 이슈다.공동주택 관리용역에 대한 부가세 논란은 꽤 오래됐다. 처음 관련 법이 개정된 이후 약 20년 동안 어김없이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그 시작은 2001년, 당시 국세청이 관리용역 등에 대한 과세 방침을 밝히면서부터였다. 그 이후 공동주택 일반관리용역 및 경비용역·청소용역에 대한 부가세 과세 여부는 주택 규모를 기준으로 면세와 한시적 면제, 그리고 적용기한 연장이 반복돼 왔다.부가세 논란이 크게 걱정되는 것은 부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6.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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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관리에서 경비원들의 역할과 비중은 크다. 입주민들의 관리 체감도가 높은 영역이다. 그렇기에 바로바로 반응이 나온다. 또한 사회적 약자인 이들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여론의 반향도 작지 않다. 지자체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이기도 하다.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 토론회 개최 등 분주하다. 개정 공동주택관리법이 오는 10월 21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공동주택 경비노동자들에 대한 경비업무 외 업무금지 조항의 예외가 인정되기에,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6.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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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여름이다. 이달 말부터는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올해도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기상전문가들은 예보하고 있다.지난해엔 말 그대로 기록적 장마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장마가 50일을 넘겼다. 그에 따라 온 나라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일찍 찾아온 폭염 때문에 무더위만 예상하고 걱정했는데, 길어진 장마로 공동주택 관리 종사자들의 고충이 컸던 기억이 난다.안전은 평소에 대비해야 한다. 평소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불행을 피할 수 있다.장마 등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6.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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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대표회의는 ‘공동주택 민주주의’ 구현의 가늠자다.입대의는 입주민들이 구성하는 자치관리기구다. 입주민들 스스로 동별 세대수에 비례해 동대표를 뽑고, 그들 중에서 회장과 임원을 다시 선출한다.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분담한다.아파트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이들을 잘 뽑아야 한다. 특정인의 일방독주와 혹시 있을지 모를 잠재적 비리를 막기 위해 이들의 임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그렇지만 도중에라도 크게 결격사유가 생기거나, 이것이 확인된다면 바로 바꿔야 한다. 이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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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집합건물 관리업체인 우리관리가 지난해 ‘사업장 인원 및 급여 현황 조사분석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이 회사는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왔고, 2011년부터는 매해 조사를 해 관리업계에서 각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자료로 유용할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관리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서도 도움이 돼왔다. 이번 분석은 120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전 관리업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특정 회사의 표본이지만 관리업계의 현황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의미 있는 내용들이다.(주)주생활연구소가 연구 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6.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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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최근 몇 년은 특히 더웠다. 올해도 지난달에 이상 고온현상을 보이기도 해, 올여름을 어떻게 날까 진작부터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6월 초부터 한여름 날씨를 맞았다.무더위를 나는데 에어컨은 필수품이다. 날씨가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지만 무사히 무더위를 보낼 생각을 한다면 미리미리 에어컨 가동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중요하다.그런데 경비실의 열악한 실태를 생각하면 한여름 걱정과 함께 염려가 앞서게 된다. 찜통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공동주택 관리업계 안팎에서 높다. 고령인 아파트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5.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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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에어컨 피크타임 때마다 아파트 내 전기요금 관련해 말들이 많아진다. 누진율이 어떻다느니, 부과방식이 문제 있다느니. 사실 공동주택의 전기요금 체계는 조금 복잡하다. 어떤 기준으로 부과되는지 알쏭달쏭하기까지 하다. 아파트에서 전기요금은 보통 관리비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입주민들이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보지 않을 때도 많다.찬찬히 살펴보면 아파트마다 전기요금 계약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전력공급방식도, 요금부과방식도 모두 같지는 않다. 어떤 전력을 어떤 계약 방식으로 공급받느냐에 따라 같은 전력량을 사용해도 입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5.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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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온 사람에게는 익숙한 ‘마이가리’라는 말이 있다. 예전 군대에서 자주 썼던 기억이다. 그렇다고 이제는 없어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주로 계급장 앞에 붙여 썼다. 과시용으로 실제 자신의 계급보다 높은 계급장을 달고 다니던 군인에게 쓰던 말이다.이병이 일병 계급장을, 상병이 병장 계급장을, 하사가 중사 계급장을 달고 다녀 ‘마이가리 일병’ ‘마이가리 병장’ ‘마이가리 중사’ 등으로 불렀다. 속칭 ‘나이롱 계급장’이다. 그런데 이는 통상 다른 부대의 상위계급 사병들에게 기죽지 말라는 배려가 있던 말이기도 하다. 휴가를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5.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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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앓고 있다.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온난화, 기후위기 등 다양한 변화로 시름시름이다. 게다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고통이 배가 됐다.지난달 22일은 51번째로 맞는 ‘지구의 날’이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제정한 지구 환경보호의 날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다른 날로,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50여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주창한 것이 계기가 됐다. 환경문제로 인한 변화는 어느 한 지역, 한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5.0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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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등 공동주택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관련해 법과 제도가 개선되고 있다.마침 지난 21일부터 공동주택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 방지 조항을 구체화한 개정 공동주택관리법이 시행됐다. 오랜 고질이었던 ‘주민 갑질’로부터의 보호 등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에게 부당한 지시나 명령을 할 수 없게 하는 금지 조항을 명확히 한 것은 고무적이다. 기존에 포괄적으로 규정돼 있던 업무 부당간섭의 개념이 보다 구체화됐다. 인권이 보장되고 강화되는 하나의 과정이라 더 긍정적이다.권익보호의 또 다른 한 면이 근무환경이다. 공동주택 관리에서 경비와 청소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4.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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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요즘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공원형 아파트를 종종 볼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아동 보행안전과 친환경 생활여건을 선호하면서 부동산시장의 큰 관심사였다.이 공원형 아파트에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막으면서 입주민과 택배기사들 간의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최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에 택배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자, 택배기사들은 각 세대 앞까지 배송해오던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로 택배 주문이 더 폭발적으로 늘고, 활성화된 터에 일어난 사안이라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평행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1.04.20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