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자치관리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의 결의로 아파트 관리 관련한 안건의결이 이뤄지고 입주자대표회의는 당해 선거구의 동대표들로 구성된다. 동대표들이나 입주자대표회장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위반해 입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후임 기수의 입주자대표회의가 전임 기수의 동대표나 특히 입주자대표회장에 대해 구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건들이 최근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호 칼럼에서는 동대표들이나 특히 대표회장에 대한 구상 소송 관련한 법률문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과거에도 후임 입주자대표회의가 전임 동대표들이나
올해 여름은 최장기 장마로 연일 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니 오늘은 과태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비를 맞으면 속상하듯, 과태료도 맞으면 속상하기 짝이 없으니 말이다.뭔가 잘못을 저질러 나라에 돈을 낸다는 점에서 과태료를 벌금과 혼동하기도 한다.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고, 돈을 나라에서 거둬 간다는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벌금은 국가가 형벌권을 발동해 범죄자를 처벌하는 형벌의 일종이고, 전과를 남긴다는 점에서 금전적 행정제재에 불과한 과태료와는 차이가 있다. 과태료가 부과되는 잘못은 비록 법을 위반한 위법은 있지
국내에서 진정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며칠 동안 다시 증가되고 있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다중이 모이는 시설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클럽 등 유흥시설 등 12종 고위험 시설과 실내국공립시설 운영의 중단, 실내 50인 이상과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집합·모임·행사의 원칙적 금지조치가 발표됐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19는 다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의하면 2020년 2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단지 수는 1만6811단지, 동수는 12만93동, 세대수는 1004만1732세대다. 전국 아파트 동대표 회장만 1만6800명이며 동대표 숫자는 2개동에 1명씩만 선출한다고 보면 약 6만명에 이른다. 공동주택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입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 오늘날의 입주자대표회의 제도하에서 회장과 동대표, 주민 간의 고질적인 갈등과 분쟁 비리는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현행 계약제도에서는 회장이나 동대표가 함께 마음만 먹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공동주택 관리자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다. 관리현장에서는 관리책임자인 관리소장, 관리직원인 관리업무종사자로 구분되며, 위탁관리의 경우에는 관리업자까지 포함됨을 의미한다. 이들은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건축물의 계획적인 유지·보수로 자산 가치를 보전하며 공동체적 유대를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 등을 목적으로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중요한 인적자원이다.그러나 우리나라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동시에 아파트 관리 근로자에 대한 갑질 문제가 끊
최근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무인 시스템으로 보안 업무를 대체하는 아파트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필자 거주 아파트의 경우 동마다 2명의 경비원이 격일제 교대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 거주 아파트 단지의 해당 동에 근무하는 교대 근무 2인의 경비원 중 한 명이 최근에 퇴직했다.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모든 회사나 직장 생활에서처럼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에 있어 회자정리라는 생각이 든다. 또 심훈의 상록수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사람 든 자리는 표가 안나도 난 자리는 표가 쉽게 난다. 그동안 필자의 거주 동에 근무한 여러 경비원들이 바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여러 분쟁 중 어느 것 하나 중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하자 분쟁이야말로 말 많고 탈 많은 분쟁이란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분쟁은 피아(彼我)가 확실히 구분되고, 적과 아군이 뒤섞일 일도 별로 없다. 그러나 하자 분쟁은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이 되면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양받던 시절에는 입안의 혀처럼, 마치 자신이 분양받는 당사자인 양 살뜰하게 챙겨주던 건설사가, 입주 후 하자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기 시작하면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게 된다.하자로 인해 겪는 일상의 고통은 어떤가.
최근 매스컴에서 많이 언급되는 건축·주택분야 키워드의 하나가 공장생산 현장조립의 탈현장(Off-Site Construction)건축방식일 것이다. 중소규모의 업체에서 시작된 모듈러 건축과 우리나라에서 1990년경에 많은 건설업체가 참여했던 PC(Precast concrete)건축분야다. 최근 모 건설업체에서도 모듈러 생산업체를 인수했고 PC주택도 다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탈현장 건축방식은 공장에서 부품이나 유닛, 유닛의 조합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의 총칭이라 볼 수 있다.공장에서 구조체만
지난 4월 29일 경기 부천시 모 아파트에서 주민 갑질에 견디지 못해 아파트 관리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죽음소식이 있었다. 고인의 업무수첩에는 공갈협박, 2차 피해, 문서손괴 같은 단어와 함께 관련 법 처벌조항이 적혀 있었다. 또 잦은 비하발언과 위협, 모욕적 발언, 갑질 등 자신이 입은 피해와 느낌들이 나열돼 있었다. A씨는 업무수첩에 이 글을 남긴 다음 날 극단적 선택을 했다.(연합뉴스 2020. 05. 21.)주민의 부당한 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최모 씨
20년 전 만 해도 아파트 커뮤니티라고 하면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과 상가건물이나 관리사무소 건물 등의 빈 공간에 탁구대를 놓거나 아이들의 간이 공부방 등을 만들어 놓는 정도가 많았다. 놀이터도 모래가 대부분이고 창의적인 시설 보다는 정형화된 그네, 시소 등이 전부였다.그러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 웰빙 열풍이 반영된 고급 주상복합이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전과 차별화된 피트니스센터나 GX룸,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클럽하우스, 게스트 룸, 키즈 룸, 실버 룸 등이 마련되면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자치관리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규약이 정하는 여러 명의 동대표로 구성되다 보니 동대표들 간에 의견이 맞지 않거나 생각이나 가치관 등의 불일치로 인해 의견 조율이 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갈등이 상당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입주민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원봉사직인 동대표 입후보를 꺼리는 경향이 상당히 팽배해 있다. 어떤 아파트 단지의 경우 여러 번의 동대표 선출 공고를 했음에도 입후보자가 없어 선출된 동대표 인원이 동대표 정원의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해 관리에 큰 지장을 겪고 있는 경우도 필자는 종
위임(委任)이란 사무처리를 타인에게 맡겨 책임지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응당 위임인과 수임인 사이에는 신뢰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고 맡길 만한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면 두터워야 할 신뢰 관계에 금이 가고, 맡긴 업무와 책임 역시 회수할 수밖에 없다. 그런 연유로 위임 계약은 양 당사자 모두 얼마든지 중도에 해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우리 민법상 위임 관련 조항은 이와 같은 위임의 법적 성질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민법 제689조는 ‘위임계약은 각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고(제1항), 당사자 일방이 부득이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사회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비대면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주택이 쉼터에서 일터의 일부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유비쿼터스시대가 강조되던 21세기 초부터 재택근무가 시작됐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활성화되지 못했는데 이제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도 재택근무가 쉽게 이야기되기에 이르렀다. 20세기 말경부터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한 정보통신시스템의 발전으로 일터가 꼭 사무실에서만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더불어 정보통신과
“지금 대구는 유사 이래 엄청난 의료재난 사태를 맞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 자녀들은 공포에 휩싸였고 경제는 마비되고 도심은 점점 텅 빈 유령도시가 돼가고 있다. 의료 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고, 심지어 확진된 환자들조차 병실이 없어 입원 치료 대신 자가 격리를 하는 실정이다. 넘쳐나는 환자에 비해 의사들의 일손은 턱없이 모자란다. 응급실과 격리병원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끝까지 싸우자. 지금 바로 선별진료소로, 대구의료원으로, 격리병원으로, 그리고 응급실로 와 달라. 위기 상황에서 단 한 푼
많은 현대인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에 쌓아둔 채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감정들이 누적돼 감정 깊이가 심해지면 ‘감정적 변비’를 야기하고 스스로 조절 능력이 저하돼 주변인들과 관계 속에 위험 신호가 나타나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들은 간절하게 누구와 ‘통’하고 싶지만 서로 막힘이 있는 ‘불통’으로 고통을 받는다. 우리 사회의 화두 중 중요한 하나는 소통이다.‘소통(Communi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한다’로 정의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의사소통은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생
아파트 등의 집합건물에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현행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는 공사상의 잘못으로 인한 균열·처짐·비틀림·들뜸·침하·파손ㆍ붕괴·누수·누출·탈락, 작동 또는 기능불량 등이 발생해 건축물 또는 시설물의 안전상ㆍ기능상 또는 미관상의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결함으로 정의돼 있다. 이와 관련해 구분소유자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자보수청구권과 이와 동전의 양면 관계에 있는 하자보수에 갈음한 손해배상청구권이 있다.이번 칼럼에서는 하자보수청구권과 하자담보추급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우선 하자보수청구권과 달리 하자보수에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책임은 당연히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 아파트는 어떨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저지른 잘못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책임지면 끝나는가? 그렇지 않다. ‘입주자대표회의’라는 단체에 법적으로 숨을 불어 넣어 마치 사람처럼 의사 결정을 하고, 계약도 체결하고, 분쟁이 생기면 소송도 할 수 있게 했다고 해서 정말 사람인 것은 아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한 잘못은 결국 그 당시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했던 동대표들,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아파트에 손해를 끼친 사람들에게 있다. 그래서일까? 입주자대표회의가 저지른 잘못
코로나19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외로 커서 이전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현상으로 세계는 발이 묶였고, 국내 상황도 완화돼가고 있는 추세이나 예외는 아니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사회·경제·생활방식이 무너지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문·코·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감염자의 비말이 손에 묻거나 공기 중에서 에어로졸 형태로 감염된다는 점도 제기되고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국내는 물론이며 전 세계가 온통 난리다.지난 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50만6912명, 사망자는 8만8107명이며 한국은 확진자 1만384명 사망자 200명이라고 한다.그동안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대구시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 서서 혼신의 노력을 하는 의료진, 간호사, 자원 봉사자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우리는 바이러스 사태를 통해 이웃, 친구, 사랑, 행복, 믿음과 평소 소홀했던 일상의 만남과 자유, 사회적 안정감과 따뜻한 인사와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세대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소비 시장을 주도하던 세대가 기존에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였던 반면, 최근에는 후속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소비 파워가 확대되고 있다.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또는 밀레니얼 후세대 인 Z세대(Generation Z)는 오늘날 주력 소비자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소비자로 꼽힌다. 밀레니얼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