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전한 아파트에 오니 통합관제시스템의 윤곽이 그려져 있고 설계감리업체도 이미 정해져 있어 순항을 시작한 배를 잘 조타하면 되는 단계에 있었다. 통합관제시스템이란 CCTV와 주차차단기, 소방수신기 화재경보를 통합해 한곳에서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다.요즘 신축 아파트는 당연한 개념이나 30년 된 아파트는 CCTV가 어느 정도 있으나 주차차단기나 소방 연동프로그램은 처음 접하게 된다. CCTV는 일부 있으나 많지가 않고 주차차단기는 전혀 없고 소방수신기는 라인별 경비초소와 관리사무소에는 있으나 화재가 나면 해당 동의 엘리베이터 안 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관리업무의 집행과정에서 법률 또는 지침이나 규약상의 수많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런 용어들의 해석을 통해 실체적인 관리업무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택법 제15조에 의한 사업계획의 승인과 건축법 11조에 의한 건축허가에 의한 주택법의 사용검사 또는 건축법의 사용승인절차가 있다. 용어는 특정의 대상을 표현하는 것으로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준공검사라는 용어는 건축법과 주택법 또는 공동주택관리법 등에 없는 용어이기도 하다.(1992년 건축법 전부개정 이전의 용어임)•공동
얼마 전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의 가장이 숨지고 두 자녀가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각종 매체에서는 불법 주차된 차량때문에 소방차가 단지 안으로 진입하는 데 5분 넘게 걸렸다고 보도됐다. 대표적인 소방차 진입 지연 사례다.아파트는 주거형태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아파트 거주 비율은 지난해엔 51.9%까지 높아졌다. 가히 ‘아파트 공화국’이라 할만하다.이는 아파트(공동주택)가 우리의 삶에 있어서 편리함과 쾌적함을 주기 때문으로 필자는 생각한다. 반면 아파트는 단점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고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때 우리는 호감을 사기 위해 다양한 대화 방법을 고민하게 되는데 같은 의미라도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반응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늘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된다. 그런 대화 중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감사합니다’ 또는 ‘죄송합니다’가 아닐까 싶다.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아들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헤어졌다며 우울해 하던 때가 있었다. 어리다고 사랑을 모르고, 나이가 든다고 사랑에 무덤덤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어린
주거용 오피스텔은 공동주택과 유사한 주거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합건물법)의 적용을 받음에 따라 관리관련 규정이 미흡하고 불투명한 관리비 운영으로 관리비 부담이 상승하는 등 입주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관리에 문제가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합건물법에 공동주택관리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관리비 공개, 지방자치단체장의 현장조사권 신설, 전문가인 주택관리사리제도 도입, 수선계획 및 수선충당금 적립 의무화 층간소음 규제와 하자보수보증금 예치제도 등의 규정을 신설하거나
• 공동주택관리법의 정의공동주택의 정의를 ‘가목에서 다목까지’ 명확히 하고 관리대상 건축물을 규정했으며, 일반인에게 분양한 복리시설은 제외하고 있다.공동주택관리에 수반한 각종 용어에 대한 정의를 내린바 관련법률(주택법, 건축법 등)에 의해 그 정의를 뒷받침하고 그 외 공동주택관리법에 의해 설명되지 않은 용어는 주택법을 적용하도록 그 기준을 명확히 한다.※가목: 주택법 제2조 제3호에 따른 공동주택공동주택의 벽, 복도, 계단, 설비 등을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 사용하는 세대에서 독립된 주거공간으로 구조화 된 주택을 말한다. 공동주택의
본사의 회계감사를 받느라 한참 바쁜 와중에도 서무 직원이 전화로 입주민에게 쩔쩔매는 상황이 고스란히 들려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회계감사만 아니면 그 전화를 바로 인계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감사를 끝내고 다른 일로 정신이 팔려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서무 주임이 전화 온 입주민에게 전화를 해 달란다. 아직도 화가 안 풀린 것 같다고.단지가 2000세대 정도 되니 그렇게 인계받는 전화가 하루에 3~4통은 된다. 대부분 층간소음, 층간 누수, 주차단속 이런 것들이지만 이번엔 사안이 다르다. 서무 주임 말
공동주택관리의 근간이 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법 등의 해석과 그에 따른 상호 연계 조문, 제정 목적에 따른 하위법령 및 공동주택관리 관련 타법(주택법, 건축법) 등의 관련 조문 중 관리업무 집행에 필요한 주요 조문을 문리적 해석에 충실하게 접근해 공동주택관리 현장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유사 조문을 통합 분석해 분야별로 관리사무소장의 업무 집행에 작은 불빛이 됐으면 해 연재를 시작한다. (연계조문, 타법 등 연계하며 내용 중 법은 공동주택관리법을 칭함)1. 공동주택관리법의 목적공동주택관리법은 관리사무소장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동대표를 2년 하고 입대의 회장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파트 관리와 관련해 문서화된 절차가 너무 없다는 것이다.입주자대표회장에 선출된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2023년 기준 현재 업무상 개선해야 할 점과 2024년 개선 계획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관리소장은 요청에 대한 이행의지도 없었고 업무절차가 없는 것이 당연한 듯이 말을 했다.사기업의 경우 최소 1년에 한 번 업무감사를 통해 각 부서가 긴장감을 가지고 절차에 맞게 업무에 임하도록 하고 관련된 문서를 남긴다. 우리 아파트는 15년차 아파트인데 재무적 회계의
아파트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시점이 아파트 사용검사 후 5년차가 된 때였다. 시공사에서는 하자 종결 합의를 원하고 있었다. 직업이 법을 다루는 변호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사안들을 맡아서 진행하게 됐다. 시공사와 하자 보수 및 하자 종결 합의에 대한 몇차례 협의를 거쳤으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없었다.우리 아파트에서는 전체 동 외벽 및 지하주차장 전체 균열 보수 및 재도장, 주민공동시설 등 공용부분 시설 보수 및 개선 등을 요구했고 시공사는 부분적인 균열 보수, 기존 불편 사항 및 공
공동주택의 관리와 관련한 감독 권한과 책임이 시·군·구에 있으니 해당 부서 공무원들은 갈수록 더 다양해지고 집요한 입주민들의 민원에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공무원 세계에서는 알음알이 공동주택 관련 부서가 기피 부서가 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관리주체는 관리주체대로 ‘걸핏하면 과태료’라고 하소연을 하기 일쑤고 반대로 일부 입주민이나 동대표는 관리주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 공동주택관리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하라고 공무원들을 들볶는 것이 흔한 일이 됐다.며칠 전 모 아파트 입주민이 민원서류를
지은 지 오래된 임대아파트는 초창기 관리비 절감과 주민간의 화합을 위해 계단, 복도를 주민이 청소하고, 월 1회 물청소만 하는 경우가 있었다. 지금은 그런 곳이 거의 없고 매일 청소하는데 나는 29년간 월 1회 물청소만 하는 아파트에 왔다.그동안은 경비원이 1층 출입구나 엘리베이터 내부를 청소해 왔는데 2021년 경비원법 개정으로 경비원은 건물내부를 청소할 수 없어 승강기 안은 청소를 못 하고 있다.또한 숙취로 인한 구토물과 반려동물 배설물을 닦는다고 해도 밀폐된 공간이라 공기 질이 나빠 노약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연말에 아파트 예산을 관리사무소로부터 보고 받고 일부 조정을 했다.각종 협회비 등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아파트 지출 예산에 잡혀 있었다. 관련해 국토교통부 민원 회신 등을 근거로 논의해 예산에서 제외했다.이익을 내는 사업체가 아니라도 통상적으로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떤 부분에 미흡한 점이 있었고 다음년도에 무엇을 중점적으로 개선할지 생각해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소통이 그동안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아파트 운영과 관련된 대부분의 자료는 관리사무소에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매일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물 한 잔을 마시고 단지 순찰을 도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6~7살 정도 돼 보이는 웬 꼬맹이가 킥보드를 타고 나를 따라붙었다.“아저씨 뭐하세요?”, “아파트 단지 순찰도는데”“순찰이 뭐예요?”, “음~너가 사는 아파트가 밤새 별일이 없었는지 확인해 보는 거야. 꽃이랑 나무들도 잘살고 있는지 살펴보고 말이야.”꼬맹이가 나를 따라다니며 주저리주저리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신변 잡기적 질문들이 끝나고, 갑자기 단지 화단에 심어져 있는 꽃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약간 헷갈리긴 했지만 “음...그건 꽃사과.”“저건요?”
16일부터 경인 지역 언론에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이자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허숙정 의원의 민생 1호 공약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공동주택 관리업계는 폭탄을 맞은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본지에 허 의원의 공약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들이 전해졌다. 조금씩 입장은 달랐지만, 모두 거대 야당의 예비후보가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너무 무지할 뿐 아니라 현실과도 전혀 동떨어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큰 분노를 표했다. 다양한 우려 중에서 입주민을 대표하는 단체 대표의 기고글을 소개한다.최근 인천 모 지역 예비후보가 아파
16일부터 경인 지역 언론에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이자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허숙정 의원의 민생 1호 공약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공동주택 관리업계는 폭탄을 맞은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본지에 허 의원의 공약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들이 전해졌다. 조금씩 입장은 달랐지만, 모두 거대 야당의 예비후보가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너무 무지할 뿐 아니라 현실과도 전혀 동떨어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큰 분노를 표했다. 다양한 우려 중에서 위탁관리업체를 대표하는 단체 대표의 기고글을 소개한다. 얼마 전 인천 지역구로 출마
16일부터 경인 지역 언론에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예비후보이자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허숙정 의원의 민생 1호 공약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공동주택 관리업계는 폭탄을 맞은 것 같은 충격에 휩싸였다. 본지에 허 의원의 공약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들이 전해졌다. 조금씩 입장은 달랐지만, 모두 거대 야당의 예비후보가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너무 무지할 뿐 아니라 현실과도 전혀 동떨어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에 큰 분노를 표했다. 다양한 우려 중에서 주택관리사를 대표하는 단체 대표의 기고글을 소개한다.2024년 4월 국민의 대표들을
매주 화요일은 우리 아파트 재활용품 분리수거일이다. 오후 5시가 되면 이집 저집에서 각종 재활용품을 들고 단지로 나온다. 배출량이 많은 집은 몇 번씩 나르기도 하고 어떤 집은 짐수레로 싣고 나오기도 한다. 가장 많이 배출되는 것은 당연히 신문지를 비롯한 폐지고, 그다음이 플라스틱 폐품이다. 분리수거가 시작되면 경비원들이 동원돼 뒤처리를 해가며 각종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됐는지를 확인한다. 가장 많이 지적받는 것은 플라스틱 제품 중 페트병 분류다. 플라스틱 재활용품 용기 뒤편에 투명페트병 담는 용기를 따로 마련해 뒀으나 분리배출이 잘
우리는 타인에게 해를 입히거나 어긋난 행동을 했을 때 흔히 “학교 다닐 때 도덕도 안 배웠냐”며 비난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도덕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기준’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도덕적 해이 또는 도덕적 일탈이라 배웠다. 이것을 현재 공동주택관리, 집합건물을 관리라는 우리들의 직업관에 가져오면 우리도 매우 무거운 도덕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우리는 일을 하면서 수많은 입주민들의 개인정보와 그들의 돈을 관리하고 있다. 세상 모든 직업이 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하면서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는 공동주택 관리규약 등에 회장의 역할이나 권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공동주택관리법 제19조 임원의 구성 ‘회장은 입주자대표회의를 대표하고 그 회의의 의장이 된다’, 제23조 회의개최 ‘회장이 그 명의로 소집하고 의장이 된다’ 정도로 규정돼 있을 뿐이다. 입대의 회장의 실질적 역할, 책임, 권한, 의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거니와 딱히 배울 곳도 없다. 그러면서 문제가 생기면 회장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따라서 지자체의 공동주택관리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