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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해인 2022년도의 ‘업무상 사고 사망자’는 874명으로 전년대비 46명 증가하였다. 다만 만명당 사망자는 기준이 되는 산재보험 적용 근로자의 증가에 따라 0.43명으로 전년과 동일하였는데, 2012년 0.73명에서 2019년에 0.46명으로 떨어진 후 4년째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특히, 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55%로 높은데, 신체적 문제보다는 ‘수십년 동안 이 일을 했어도 사고 한번 안 났어’ 라는 식의 안전의식 부족이 더 큰 이유라고 한다. 과거 1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6.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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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에서 ‘공동체 활성화’라는 말은 2000년 전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여, 2010년 6월에는 국토해양부의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 선정 지침’에 선정 평가항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또한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간접흡연, 반려동물 관련 등의 문제가 공동체 파괴의 결과라고 진단하면서, ‘공동체 활성화’가 갈등관리의 방안으로 더욱 권장되었다.그런데 ‘공동체 활성화’ 활동을 추진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간혹 홍보성 미담 사례만 발표될 뿐, 공동주택의 갈등을 줄여주었다는 구체적인 통계는 없고 오히려 갈수록 갈등의 빈도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6.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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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재예방법)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특급과 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의 소방안전관리자는 다른 안전관리자(전기, 가스, 위험물 등)와 겸직이 금지된다. 그동안 공동주택이나 집합건물에서는 보통 전기안전관리자가 소방안전관리자를 겸직하여 왔는데, 화재예방법의 부칙에서 정한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겸직이 금지되는 것이다. 특급과 1급은 2급 이하 등급보다 높은 층수의 건축물인데, 화재 발생 시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므로 소방안전관리업무를 전담하여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자는 취지일 것이다.전기안전관리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5.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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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기준은 전체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다. 한국은 2000년에 이 비율이 7%가 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후, 불과 25년 만인 2025년에 20%인 1000만 명을 넘어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프랑스의 156년, 영국의 92년, 미국의 86년, 일본의 36년에 비해 인류 역사상 유래가 없는 속도이다.초고속 고령화의 첫 번째 요인은 저출산율이다. 1970년까지 4.5명을 유지하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2018년 1명 이하로 떨어진 후 작년에는 0.78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5.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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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의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3월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어(본지 4월 10일자 2면 기사 참조), 4월 18일 공포됐다. 동법 제90조의 ‘공동주택관리와 관련하여 입주자등·관리주체·입주자대표회의·선거관리위원회(위원을 포함한다)는 부정하게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공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부정행위금지 조항에 관리사무소장 등 근로자의 채용이 추가된 것이다.이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현장에서 채용을 미끼로 한 금품수수 행위가 발생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5.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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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8일은 ‘주택관리사의 날’이라고 한다. 주택관리사의 날은 국가가 지정한 것이 아니고 주택관리사들 스스로가 만들어 자축하는 행사로, 1989년 9월 공동주택관리령에 의해 주택관리사 제도 시행을 위한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이듬해인 1990년 3월 1일에 실시된 제1회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된 4월 28일을 기념하고 있다.주택관리사 자격시험은 처음에는 격년제로 실시되어 오다가 2007년 제10회 시험부터는 매년 실시되어 올해는 제26회를 맞이하고 있다. 그간 배출된 주택관리사(보)의 숫자는 6만3627명으로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4.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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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아파트를 관리하는 A회사가 장기수선 대상인 CCTV 설치공사를 진행하면서 관리비를 용도 외로 사용하였다고 과태료 처분과 함께 45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A사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간이 30일로 줄었을 뿐 영업정지를 피할 수는 없었기에 대전지방법원에 영업정지 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하였고 법원은 이를 기각하였다고 한다. (본지 4월 10일자 및 이번호 1면 기사 참조)우리나라 공동주택관리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으로, 내용을 파악해 볼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4.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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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는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고 아시아 국가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문화강국까지 되었다. 이러한 발전의 근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가 있다.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데, 한국의 인터넷 속도, 품질 등은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2000년경부터 몇 년 전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여기에는 한국 특유의 주거형태인 아파트의 역할이 크다.아파트의 밀집 형태는 빌딩과 같아 단지 내에 데이터통신 전용망인 구내통신망(LAN)을 구축함으로써, 다운로드 속도 10Mbps에 못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4.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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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가 관리규약 개정을 통해 산책로, 주차장 등을 포함한 모든 공용부에 대해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입장, 산책을 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들이 노출되지 않도록 제한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반려동물 사육과 관련된 사항’이라 제목이 달린 그 아파트의 개정된 관리규약을 살펴보면, 단순히 출입을 제한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4페이지에 걸쳐 세세한 부분까지 촘촘히 관여를 하고 있는데 대충 살펴 보아도 지나친 감이 들 정도다.예를 들면, 반려동물 입장 등의 제한에 더해서, 공용부에는 반려동물 유해물질이 존재함을 인지하여야 하고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3.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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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가 일부 입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시로부터 아파트 관리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받고 과태료 2건, 시정명령 3건, 행정지도 16건 등 총 21건의 지적을 받았다고 한다.(본지 3월 13일자 제1428호 1면 기사 참조)이 가운데 과태료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해야 할 공사를 수선유지비로 집행했다는 사유로 관리회사와 입주자대표회의에 각각 1000만원씩이 부과되었다.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돼야 할 것이 수선유지비로 집행되는 것은 비용 부담의 주체가 달라지는 중요한 사항으로 과태료 처분이 될 수도 있다고 판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3.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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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후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한가람마을LH2단지 아파트 작은도서관에서 ‘아파트 관리비 투명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과 주택건설공급과장, 한국부동산원 본부장이 등이 배석한 가운데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한국주택관리협회 및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대표들과 김포시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및 관리소장 등이 초대를 받았다.그러나 화요일에 개최된 이날 간담회는 전주 금요일에 토론자들에게 통보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 시간도 채 안되는 동안 참석자들이 각자 미리 준비해 온 내용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3.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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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월패드가 해킹 당해 세대 내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홈네트워크의 보안취약성이 부각되었고, 얼마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국토부 요청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작한 ‘공동주택 홈네트워크 보안관리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해 전국 공동주택관리사무소에 알리고 기축 공동주택에서도 자체적으로 보안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안내서의 내용은 네트워크 및 보안장비와 서버, 그리고 관리PC에 대한 보안설정 및 점검 등으로 총 6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3.0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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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23조에서는 관리비를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 유지비, 난방비, 급탕비, 수선유지비, 위탁관리수수료 등의 10개 항목으로 구분하여 정하고 있다.이 가운데 위탁관리수수료는 원래 일반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인데, 2010년 7월 6일의 공동주택관리법의 전신인 구(舊)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별도 항목으로 분리된 것이다. 자료를 통해 당시 그렇게 한 이유를 확인해 보았으나 별다른 설명이 없었다. 일반관리비란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인건비, 제사무비, 제세공과금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2.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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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6일자 사설에서 공동주택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관리 문제에 대해 살펴본 바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짚어보고자 한다.2022년 주택업무편람을 보면,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78.3%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주거 형태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런 환경에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다른 나라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든 공동주택관리법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납득 할 만하다 하겠다.그런데 그러한 공동주택 가운데 공동주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단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2.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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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최근 난방비 폭탄수준으로 가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용 가스 도매요금은 42.3% 인상되었다. 여기에 혹독한 추위까지 겹쳐 실제 난방비는 예년의 2배 이상 올랐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나온다.금년에도 메가줄(MJ)당 8.4~ 10.4원 가스요금 인상안을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지난해 인상분의 최대 1.9배 수준이다.그런데 난방비 폭탄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지난 40년간 세계 경제는 전례 없이 물가가 안정된 ‘대 안정’의 시대
사설
아파트관리신문
2023.02.07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