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76

노랑애나무좀 성충
노랑애나무좀 성충

■노랑애나무좀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성충의 몸길이는 약 1.5㎜로 긴 타원형이고 몸색은 황갈색에서 어두운 갈색이며 앞머리에 가로로 융기선이 있고 그 위쪽이 약간 파여 있다. 앞가슴등판 앞쪽에 기와 모양의 돌기가 있고 앞날개에는 점각열이 있으며 그 사이에 인편모양의 털과 긴 털이 줄을 이루고 있다. 수피 밑의 식흔은 가로방향이고 모공의 길이는 1㎝ 내외이며 유충공은 2㎝ 정도다.

·피해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대표 해충으로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나무좀류 가운데 가장 흔한 종으로서 쇠약한 가지나 고사된 가지에 주로 기생하며 때로는 건전한 나무에도 기생한다. 고사목이나 벌채된 원목의 수피가 얇은 부분의 수피 밑을 가해하며 여름에 고사한 나무의 가지와 줄기 윗부분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 생활권 주변 쇠약한 침엽수에서 발생이 많아지고 있다.

·생태
연 2~4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수피 밑에서 월동한 성충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나와 암컷이 먼저 수피 속을 뚫고 들어가 교미실을 만들기 시작하면 수컷이 들어와 공동으로 교미실을 만든 후 교미한다. 1부1처제와 유사한 사회성 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다. 성충은 교미실로부터 좌우로 구멍을 뚫고나가 약 12~20일간 25㎜ 정도의 모갱을 만든다. 모갱에서 교미하고 30개 정도의 알을 무더기로 산란하며 알기간은 3일이다. 부화한 유충은 모갱과 직각방향으로 유충갱도를 뚫고 나가며 유충갱도에 벌레똥을 가득 채워 놓는다. 다 자란 유충은 유충갱도 앞쪽에 번데기집을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1세대 소요일수는 세대에 따라 차이가 있어 기온이 낮은 제1세대와 제4세대는 약 40~50일, 기온이 높은 시기의 제2세대와 3세대는 20~25일이다. 우화한 신성충은 약 10일간 번데기집에 머무른 후 수피를 뚫고 나와 건전목의 새 가지의 수피 밑에 침입해 식해한다. 수피 밑에서 성충으로 월동하지만 일부 번데기나 유충으로 월동하기도 하며 모갱 내에서 성충이 집단으로 월동하기도 한다.

·방제
<약제 방제> 산란기인 3월 중순부터 등록된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기생파리류 등을 보호한다. 딱따구리류 및 해충을 잡아먹는 각종 조류를 보호한다. 죽은 가지나 고사목은 겨울에 제거해 번식처를 없애준다. 쇠약한 나무에 주로 기생하는 해충이므로 건전한 나무로 관리한다. 물리적으로 피해목 또는 고사목 내에서 월동 중인 성충을 3월 이전에 제거해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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