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79

으름큰나방 날개 편 성충
으름큰나방 날개 편 성충

■으름큰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에 분포하며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100~110mm 내외인 대형 나방이다. 앞날개는 암컷에서 어두운 녹색이고 수컷에서 어두운 다갈색으로 모두 마른 잎과 비슷하며 앞날개를 지붕모양으로 접어 정지했을 때는 은폐효과가 있다. 뒷날개는 선명한 등황색으로 검은색의 큰 소용돌이 모양의 무늬가 있다. 유충은 다 자라면 60mm 내외에 달하며 자나방과 같이 기어 다닌다. 정지하고 있을 때 머리와 가슴 및 복부 1~2번째 마디를 구부리고 꼬리를 들어 올리는 특이한 자세를 취한다. 몸색은 어두운 자색, 녹색, 적갈색의 개체변이가 있다. 복부 1번째 및 2번째 마디의 옆면에 1쌍씩 눈 모양의 무늬가 있다.

으름큰나방 날개 접은 성충
으름큰나방 날개 접은 성충

·피해
으름덩굴, 복사나무, 멀꿀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귤나무, 포도나무, 감나무, 무화과나무, 자도나무 등의 대표해충으로 유충은 으름덩굴 등의 잎을 식해한다. 성충에 의한 각종 과실류의 흡즙 피해가 큰 해충이다. 과수에 피해를 많이 주는 경제적인 피해가 큰 해충이다. 최근에 생활권 수목으로 식재되는 수실류 수목에서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충이 크고 혐오감이 높아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생기고 있다. 2화기가 발생하는 8월에 피해가 심하다.

으름큰나방 유충
으름큰나방 유충

·생태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유충은 5~6월과 7~9월에 나타난다. 다 자란 유충은 잎을 묶어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우화는 보통 7월 하순부터 시작돼 8월 중·하순이 최성기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5월 중순과 7월 중순인 유충 발생 초기에 접촉성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풀잠자리류, 무당벌레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경종적 방법으로 수실류 수목을 조성할 때는 성충의 발생시기와 숙기가 일치하지 않는 수목을 식재한다. 주위에 으름덩굴 등의 잡목을 제거하는 등 환경조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유충이 대형이라 눈에 잘 띄므로 물리적으로 채취해 찔러 죽인다. 과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질이 좋은 종이 또는 폴리에틸렌 포대를 씌운다. 유아등을 설치해 성충을 유살 또는 포획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