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78

흑색무늬쐐기나방 성충
흑색무늬쐐기나방 성충

■흑색무늬쐐기나방
한국, 일본, 러시아에 분포하며 암컷성충은 몸길이가 약 10㎜고 적황색을 띤 갈색으로 색의 변이가 많다. 수컷 성충은 암컷보다 약간 작고 날개는 광택이 있는 흑갈색이다. 유충의 몸길이는 약 20㎜고 전체적으로 투명한 느낌의 녹색이다. 체표 및 육질돌기의 전면에 미세한 가시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등면의 양측에 각 2마디에 걸친 큰 혹 모양의 육질 알갱이를 가지며 등면 가까이 부분에 흑갈색의 짧은 가시가 드문드문 나 있다. 등면의 육질돌기에 접하고 옆면에 끝이 빨갛고 뾰족하며 가시모양돌기를 다수 가진 큰 육질돌기가 배열돼 있다. 육질돌기는 만지면 쉽게 탈락된다. 형태가 여주와 유사하다.

·피해
참나무류, 밤나무, 차나무, 감나무, 벚나무, 살구나무, 복사나무, 매실나무, 사과, 단풍나무류, 벽오동 등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때로는 기주식물의 단목 잎에 여러 마리가 동시에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피해를 심하게 받거나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겨울에 고치 속에서 월동하므로 눈에 잘 띈다. 최근 생활권 수목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람들의 피부에 닿으면 개인에 따라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흑색무늬쐐기나방 유충
흑색무늬쐐기나방 유충

·생태
연 2회 발생하며 흙속의 고치 속에서 유충으로 월동한다. 5월에 번데기가 되며 5~6월에 우화해 야간에 교미한 후 잎 뒷면에 1~3개씩 산란한다. 어린 유충은 잎 뒷면에서 표피와 잎 살을 점 모양으로 식해 하다가 성장하면 잎 전체를 먹는다. 7~8월에 다 자란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고치를 짓는다. 2화기 성충은 8~9월에 우화하고 유충은 10~11월에 다 자라 땅속에서 고치를 짓는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시기인 5월 하순~7월에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유충과 고치를 쪼아 먹는 조류를 보호한다.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를 보호한다. 유충이 눈에 잘 띄므로 피해 잎을 제거해 소각하거나 매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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