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73

차주머니나방 주머니 (배롱나무)
차주머니나방 주머니 (배롱나무)

■차주머니나방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암컷성충은 방추형으로 날개와 다리가 없고 몸길이가 15~20mm로 머리는 작고 황회색이며 1쌍의 더듬이가 있다. 몸통은 전체 보라색을 띤 옅은 황색이고 7~10번째 마디의 중앙부에 옅은 황색의 광택이 있는 거친 털의 가로 띠가 있다. 수컷성충은 몸과 날개 모두 흑갈색 나방으로 날개 편 길이가 23~26mm다. 알은 짧은 타원형으로 산란 당시는 옅은 황색에 장경 0.7mm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암컷이 약 23mm고 수컷이 약간 작아 약 17mm로 황백색이며 머리에는 흑갈색의 무늬가 있다. 번데기는 암컷에서 몸길이가 약 15mm고 전체 적갈색으로 긴 타원형이며 수컷에서는 가늘고 길며 몸길이가 13mm 내외다. 꼬리 끝은 휘어진 적갈색이고 도롱이는 암컷 35~40mm, 수컷 25~30mm다. 바깥쪽에 잎조각이나 작은 가지를 촘촘하게 세로로 붙이고 위쪽은 각이 지며 아래쪽은 좁다.

차주머니나방 주머니 (낙우송)
차주머니나방 주머니 (낙우송)

·피해
벚나무, 아까시나무, 차나무, 참나무류, 느릅나무류, 배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버즘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돈나무, 장미, 매실나무, 복사나무, 등나무, 귤나무류, 화살나무, 사철나무, 단풍나무류, 무궁화, 동백나무, 배롱나무, 석류, 진달래, 금목서, 은계목, 치자나무, 아왜나무,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와 낙우송, 메타세쿼이아의 주요 해충으로 산지에서는 밀도가 낮으나 정원수, 가로수, 과수재배지 등 생활권 주변에서 밀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기주범위가 넓어 대부분의 활엽수를 가해하나 크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겨울에 월동 중인 유충(도롱이)이 매달려 있어 사람에 따라 정서적인 좋은 감성을 유발하기도 한다.

·생태
연 1회 발생하며 주머니 안에서 유충으로 월동해 3~4월부터 6월까지 잎을 식해하면서 7령을 경과한 후 주머니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5월 하순~8월에 우화하며 수컷 성충은 저녁에 활발히 날아다니며 주머니 속에 있는 암컷과 교미한다. 암컷 성충은 주머니 속에서 산란하며 알은 6월 하순~8월 상순에 부화해 주머니에서 탈출하고 바람을 이용해 분산한다. 유충은 가을까지 잎을 식해한 후 주머니 상단을 가지에 고정시키고 월동한다.

·방제
<약제 방제> 7월 하순~8월 중순에 일반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파리류가 천적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보호한다. 발생량이 적을 때는 가을 이후 월동 중인 유충주머니(도롱이)를 물리적으로 제거해 소각한다. 나무에 크게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그대로 둬도 큰 피해는 없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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