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46

거세미나방 수컷성충
거세미나방 수컷성충

■ 거세미나방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인도, 호주,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며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35∼45mm며, 앞날개 길이는 16∼20mm 내외인 중형 나방이다. 앞날개는 회갈색으로 무늬에 변이가 심하며, 중앙부에 고리무늬, 쐐기무늬 등 복잡한 흑갈색의 반점무늬가 있다. 수컷의 앞날개는 엷은 회황색이고. 뒷날개는 흰색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짙은 색을 띤다. 유충은 원통형으로 어두운 회색∼어두운 녹색이고, 머리는 흑갈색이며, 피부 표면은 과립모양을 띤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40mm에 달한다. 번데기는 땅속에 있고, 갈색으로 몸길이가 20mm 내외다.

거세미나방 유충
거세미나방 유충

·피해
대부분 수목의 어린 묘목과 농작물의 주요 해충으로 유충이 토양 속에 서식하면서 어린 묘목의 줄기와 잎을 식해한다. 특히 자라고 있는 1년생 실생묘에 피해가 심하다. 최근 생활권 수목의 이식지역과 변두리 도심의 공원 등과 텃밭을 가꾸는 지역에서 발생이 많이 되고 있다. 공동주택의 불빛에 성충이 잘 유인돼 입주민들의 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형 해충이다.

·생태 특성
연 2∼3회 발생하며, 흙속에서 유충으로 월동한다. 성충은 6월 중순, 8월 중순∼10월 상순에 주로 발생한다. 성충은 잡초나 작물의 땅가 부위와 오래된 잎에 1∼2개씩 산란하며, 알기간은 5∼6일, 유충기간은 38일, 번데기기간은 27일 정도이다. 유충이 묘목의 줄기와 잎을 식해하며 1마리 당 식해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방제
<약제 방제> 농작물에 등록된 약제는 테블루트린, 에토프로프스, 베펜트린·폭심 입제 등 다양하게 등록돼 있지만 수목에 등록된 약제는 현재까지 없다.

<친환경 방제> 토양 내 곤충병원성미생물 등 유용한 미생물을 보호한다.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기생파리류 등을 보호한다. 땅속의 유충을 쪼아 먹는 박새, 찌르레기 같은 조류를 보호한다. 묘목을 이앙하거나, 실생묘 생산을 위해 파종할 때 미리 땅을 갈아 뒤엎어 거세미나방의 서식환경을 나쁘게 해 준다. 또한 피해를 받아 잘라진 묘목의 주위를 파면 유충이 쉽게 발견되므로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