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49

후지검은나무좀 성충
후지검은나무좀 성충

■ 후지검은나무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며 성충의 체색은 흑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안테나는 연붉은색을 띤다. 몸길이는 3~5mm 정도며 앞가슴 등판이 체폭보다 다소 길다. 복부는 짧고 불그스름한 털로 덮혀 있다. 수컷의 이마는 움푹 패여 있고 빨간 털이 가장자리를 덮고 있으며 이마 중앙을 향해 말려 있다. 암컷의 이마는 볼록하고 중간 길이의 홈이 있다. 수컷의 복부는 뒤쪽으로 약간 오목하게 들어가 있으며 복부 3,4판에 돌기가 있다. 유충은 유백색을 띠며 다 자란 유충의 체장은 5~7mm 정도다.

후지검은나무좀 피해부위
후지검은나무좀 피해부위

·피해
느릅나무, 참느릅나무, 당느릅나무, 난티나무, 산돌배 등의 주요 해충으로 세계 3대 병해 중에 하나인 느릅나무 시들음병이 2021년 경기도 동두천지역의 느릅나무 식재지에서 한국 최초로 확인됐고 이 병을 매개하는 매개충으로 후지검은나무좀이 확인됐다. 생활권 수목으로 느릅나무가 많이 식재되고 약재용으로 일부 농가에서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의가 요망되는 해충이다. 1920년대 유럽에서 첫 발생 후 가로수로 식재된 느릅나무를 대부분 고사시켰고 1930년 미국으로 침입해 북미지역 대부분의 도시에 식재된 느릅나무를 고사시켰으며 2010년 일본에도 침입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고 다 자란 유충으로 월동하며 이듬해 7월 초·중순에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7월 말과 8월 초에 우화해 느릅나무의 가느다란 어린 가지를 후식한다. 얇은 껍질과 변재의 일부를 씹어서 이 가지를 따라 또는 주변에 홈을 만든다. 쇠약하거나 고사한 느릅나무의 수피 아래 수직으로 길이 5~7cm, 지름 약 2.5mm의 갤러리를 만들고 약 1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방제
<약제 방제> 성충이 비행을 시작하는 5월 하순경에 접촉성 살충제를 줄기와 가지에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쇠약하거니 고사한 나무에 산란하므로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포식성 천적인 풀잠자리, 무당벌레류, 거미류 등을 보호하고 유충을 잡아먹는 각종 조류를 보호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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