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43
■ 큰쥐박각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하며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110~130mm로 큰 나방이며, 가슴 등면은 어두운 회색으로 검은색의 테두리가 있으며, 뒷 끝의 좌우에 청백색의 작은 점이 있다. 앞날개는 어두운 회색으로 검은색, 갈색, 회색의 선이 물결 모양 내지 나뭇결 모양의 무늬로 돼 있다. 중앙부에 2개의 검은 세로선은 짧지만 눈에 띤다. 앞날개 중앙에는 2줄의 물결 모양의 줄이 있으나, 앞 가장자리에서만 약간 보이고 아래쪽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뒷날개는 거의 검은색이다. 복부의 등면은 어두운 갈색이며, 양 옆에는 흑색의 세로줄이 있다. 유충은 크고, 성장한 것에서는 몸길이가 70~90mm다. 머리는 앞에서 볼 때 거의 원형이다. 가슴의 각 고리마디에는 과립이 배열돼 있다. 복부의 각 고리마디에는 7줄의 가로주름이 있다. 꼬리돌기는 길이가 12~13mm고, 그다지 굽어 있지 않다. 몸색은 2가지 형이 있고, 보통은 전체가 바탕색이 옅은 녹색의 녹색형이지만 전체가 바탕색이 황색을 띠는 녹색이며, 자갈색의 불규칙한 반점이 흩어져 있는 갈색형도 있다. 번데기는 몸길이가 50~55mm고, 방추형으로 광택이 있는 다갈색이며, 작은턱이 찻잔의 손잡이와 같이 고리모양으로 돌출돼 있다.
·피해
오동나무, 누리장나무, 개회나무, 광나무, 쥐똥나무, 갈참나무, 목서, 은계목, 라일락 등의 주요 해충으로 생활권 주변의 수목에 본 해충의 기주식물이 많이 식재됨에 따라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유충이 대형이고 징그러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혐오감을 유발한다. 또한 성충이 불빛에 잘 유인돼 주거지 내로 종종 침입하기도 한다.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섭식량은 많으나 나무가 죽거나 대발생하지는 않는다.
·생태 특성
연 2회 발생하며 흙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성충은 1화기는 5월, 2화기는 7~8월에 우화해 활동한다. 유충은 6~10월에 나타난다.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방제
<약제 방제> 6월 유충 발생초기에 일반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등을 보호한다. 포식성 천적인 찌르레기, 박새 등 조류를 보호한다. 대형종이라 눈에 잘 띄므로 잡거나, 찔러 죽인다. 성충이 유아등이나 유살등에 잘 유인되므로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