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중 제이투이앤씨 부사장:재도장·방수공사와 장기수선계획<3·끝>

김소중 부사장

우수한 내구성을 갖는 방수공법 필요
▶ 방수 하자의 중대한 요인은 보호모르타르
보호모르타르는 콘크리트 슬라브에 비노출 방수를 하고, 단열재나 보양재를 덮고, 보호모르타르를 시공한다.
보호모르타르는 말 그대로 방수층과 단열층을 보호하는 모르타르다. 보호하기만 할 뿐 구조체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처럼 강도가 높지 않다.
신축 시 생성된 방수층이 훼손되면 방법은 보호모르타르 위에 노출방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때, 보호모르타르는 강도가 거의 없거나, 약한 바탕이므로 견고한 방수 바탕으로서는 부족하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의 배합비에 따라 품질이 차이가 많으며, 굵은 골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콘크리트보다 시멘트가 더 많이 들어가 모르타르가 더 비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우레탄 방수 공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보호모르타르의 강도와 품질이 낮을 경우, 우레탄은 쉽게 모르타르와 함께 들뜨게 된다.

우레탄 방수도막과 모르타르 들뜸 하자 사례

이러한 현장에 우레탄을 또 방수하게 된다면 똑같은 하자가 발생한다.
ㆍ방수공사 하자보증기간: 건설산업기법은 3년, 공동주택법은 5년
과거에는 간신히 3년만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방수개념을 가졌다. 그러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동반 상승으로 짧은 내구성을 갖는 방수공법은 장기수선충당금을 갉아 먹는다. 공동주택관리법 5년 하자 보증을 받으려면, 부실한 공법이나 적합하지 않은 공법은 만만치 않은 하자 보수비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파트에서는 5년이 아니라 10년 이상이 가능한 방수공법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
보호모르타르 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우레탄 방수의 수명이 매우 짧고, 대형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보호모르타르 구조의 지붕 바닥이라면 비접착식 완충시트를 깔고 우레탄 방수를 하는 복합 방수를 하면 가장 우수한 내구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배수로 옥상 하자 사례

▶ 박공 지붕의 배수로 방수
아스팔트 싱글 지붕의 배수로는 우레탄 방수 도막을 할 경우 쉽게 하자가 발생한다.
아스팔트 싱글이 자외선에 오랜 기간 경과하게 되면 딱딱해지고 물이 들어가기도 한다.
종종 누수되기도 하는데, 싱글 밑으로 흡수된 물은 경사를 타고 배수로까지 내려온다.
배수로에 유입된 물은 우레탄 방수층을 들뜨게 만든다.
배수로 역시 작은 면적에 원활한 물 구배를 만들기 위해 보호모르타르를 사용해 강도가 단단하지 않고, 이 위에 우레탄 방수를 하면 쉽게 하자가 발생한다.
필자는 박공지붕 배수로의 우레탄 방수층이 견고하게 유지된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
박공지붕의 배수로는 면적이 작고, 작업공간이 협소해 재료비는 적고, 노무비는 많이 든다. 이럴 때 비접착 완충시트를 이용한 우레탄복합방수를 하면 내구수명이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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