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95

굴벌레큰나방 유충
굴벌레큰나방 유충

■굴벌레큰나방
한국, 일본, 중국, 인도, 유럽,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며 날개 편 길이는 55~80mm 정도지만 가끔 100mm 정도 되는 것도 채집되는 대형종이다. 앞날개의 제1경맥은 중실에서 출발한다. 몸통과 날개는 어두운 갈색으로 일부는 경계가 불분명한 회색 부분이 있고 불규칙한 검은색 무늬가 있다. 수컷의 더듬이는 짧은 빗살 모양이고 암컷은 실 모양이다. 가운데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1개,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2개의 며느리발톱을 가지고 있다. 알의 장경은 1.7mm로 타원형이며 옅은 적갈색을 띤다. 다 자란 유충의 길이는 최대 10cm고 초기에는 분홍색을 띠다가 후에 복부 측면은 황색 등판쪽은 갈색이 가미된 붉은색을 띠며 등판 마디마다 1쌍의 바늘 같은 털이 있고 측면에는 바늘 털이 듬성듬성 나 있다. 그리고 검은색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변한다. 번데기는 길이가 5~6cm고 어두운 갈색을 띠며 배마디에 바늘 털이 있다.

·피해
느릅나무, 버드나무,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등의 대표 해충으로 기주 범위가 매우 넓은 광식성 곤충이다. 특히 유충이 나무줄기의 변재와 심재를 파고 들어가 갉아먹는 천공성해충이다. 피해는 주로 성숙한 나무에 피해를 주며 피해 받은 수목은 수액을 약간 분출하며 유충은 염소 냄새의 방어물질을 분비한다. 피해 받은 나무는 대부분 고사한다. 과수에서 가끔 피해가 발생했으나 최근 생활권 수목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해충이다.

·생태
성충은 6~7월에 출현하며 수년에 1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우화해 교미가 끝난 성충은 야간 비행을 하며 나무줄기에 알을 최대 50개 정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나무껍질을 파고 들어가 변재까지 들어가며 발육기간은 3~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충은 겨울철에 동면을 위해 나무껍질 바로 아래에 나무 부스러기가 섞인 아주 단단한 실크 고치를 형성한다.

·방제
<약제 방제> 성충이 비행을 시작하는 시기에 접촉성 살충제를 줄기와 가지에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성충을 포획하기 위해 트랩을 설치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피해 받은 나무는 대부분 고사하므로 제거해 소각하는 것이 좋다. 유충을 잡아먹는 각종 조류를 보호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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