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68

밤나무산누에나방 수컷
밤나무산누에나방 수컷

■밤나무산누에나방(어스렝이나방)
한국, 일본, 러시아(시베리아)에 분포하며 암컷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약 130~ 150mm를 넘고 전체가 황갈색인 대형 나방이다. 더듬이는 가는 빗살모양이다. 가슴은 짙은 색이다. 앞날개 중앙에 보라색과 흰색의 선으로 된 반투명한 반점무늬가 있다. 뒷날개 중앙에는 원형의 보라색 대형 반점무늬가 있다. 수컷 성충은 암컷보다 약간 작고 몸색은 전체가 어두운 황록색이며 더듬이가 깃털모양이다. 알은 가마니모양으로 회백색이고 매우 단단하며 길이가 2mm로 꼭대기에 검은 점으로 된 눈모양 무늬가 있다. 알은 반듯하게 나열된 알무더기를 이룬다. 부화유충은 검은색으로 2령 유충은 어두운 갈색에 흰색의 긴 털과 검은색의 짧은 털이 있다. 3령 유충은 검은 벨벳모양으로 되며 가시털은 황색으로 된다. 다 자란 유충(7령)의 몸길이는 약 100mm에 달하며 몸통은 황록색으로 등면은 폭이 넓고 청백색을 띤 흰색의 긴 털이 촘촘히 나 있다. 번데기는 길이가 약 40mm고 전체가 칙칙한 황갈색이며 길이가 약 60mm인 갈색의 바구니 같은 고치 속에 들어 있다.

유충
유충

·피해
밤나무, 호두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배나무, 사과나무, 참나무류, 철쭉류, 배롱나무, 단풍나무류, 뽕나무, 버즘나무, 은행나무 매실나무, 복사나무, 유자, 장미, 벚나무류, 산돌배, 귤나무류, 웇나무, 석류나무 등의 대표해충으로 밤나무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생활권 수목인 각종 활엽수에서 많은 발생과 피해를 주며 가끔 국소적으로 대발생해 피해를 주기도 한다. 유충 1마리가 일생 동안 암컷은 3500㎠, 수컷이 2400㎠ 면적의 잎을 식해한다.

번데기(고치)
번데기(고치)

·생태
연 1회 발생하며 줄기의 수피 위에서 알로 월동한다. 4월 하순~5월 상순에 부화한 어린 유충은 모여 살면서 잎을 가해하지만 성장하면서 분산 가해한다. 60~70일간의 유충기간에 6회 탈피하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잎 사이에서 그물모양의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기간 90~100일 정도를 거쳐 9월 중순~10월 상순에 우화한다. 산란은 1~3m의 높이의 줄기에 300개 내외의 알을 무더기로 산란한다.

·방제
<약제 방제> 어린 유충기인 5월에 생활권 수목의 경우 살충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고, 유일하게 초기 밤나무에 아세타미프리드 미탁제가 등록돼 있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등을 보호한다. 알이나 어린유충을 포식하는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4월 이전에 나무줄기의 알 무더기를 제거해 소각한다. 어린 유충기인 5월에는 군서 생활을 하므로 피해 잎을 채취해 땅에 묻거나 소각한다. 그리고 7월 중순 이후에 고치가 비교적 크고 잎과 잎 사이나 가지에 붙어 있어 눈에 잘 띠므로 보이는 즉시 제거해 소각하거나 매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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