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87

도토리나방 유충
도토리나방 유충

■도토리나방
한국, 일본, 중국 남부에 분포하며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암컷이 90~110mm, 수컷이 70~80mm로 몸과 날개는 회백색이고 수컷은 앞날개 중앙부와 끝부분에 1개씩의 흰 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80~90mm에 달하며 몸에는 회황갈색 털이 촘촘히 나 있고 옆쪽에 검은 바탕색이 비쳐 보인다.

도토리나방 유충 군집
도토리나방 유충 군집

·피해
상수리나무, 밤나무, 졸참나무, 가시나무, 갈참나무, 대왕참나무, 루브라참나무 포플러류 등의 대표 해충으로 주로 상수리나무의 해충으로 알려진 대형 곤충이다. 참나무림이나 잡목림에 때로 대발생해 잎을 식해한다. 유충이 피부에 닿으면 털이 박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생활권 수목으로 대왕참나무와 루브라 참나무 식재지 확대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특히 유충이 대형 종으로 지네와 비슷하게 닮아 시민들에게 혐오감은 물론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생태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알은 4월 중순~5월 상순에 부화하며 어린 유충은 알 무더기 위에 모여 산다. 유충은 주로 밤에 분산해 잎을 식해하며 6월 하순경이 되면 집합장소가 가지에서 줄기로 옮겨지고 점차 줄기 밑으로 옮겨 7월 하순경이 되면 지제부에 모이므로 벌레 똥이 근원 부위에 쌓이게 된다. 8월 중순~9월에 나무에서 내려와 지표식생이나 낙엽 사이에 긴 타원형의 엉성한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번데기가 된 지 약 2개월 후인 10월 중순~11월 상순에 나타나며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알은 수피가 벌어진 부분에 주로 산란하며 알 무더기 1개당 알 수는 평균 170개고 줄기의 지상 2m 높이 부근에 가장 많이 산란하는 특성이 있다.

·방제
<약제 방제> 어린 유충기인 5월 중순~6월에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등과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또한 물리적으로 수피 위에 있는 알 무더기를 겨울에 채취해 소각한다. 유충은 낮에 줄기의 한 곳에 모여 정지하고 있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들 유충을 잡아 죽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성충은 주광성이 강하므로 유아등이나 유살등으로 유인해 잡을 수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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