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63

배저녁나방 성충
배저녁나방 성충

■ 배저녁나방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에 분포하며 성충은 앞날개 길이가 16~20mm, 날개 편 길이가 35mm 내외고 암갈색 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와 배는 갈색에서 암황갈색이다. 앞날개는 많은 짙음과 옅음의 물결모양 선과 중앙 부근에 작은 원 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약 30mm로 머리는 검은색이고 광택이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암갈색이고 각 마디에 돌기가 있으며 긴 털로 덮여 있다. 자모는 머리 쪽의 것이 매우 길고 일반적으로 담갈색이나 복부 1번째 마디의 것은 검은색이며 가운데가슴부터 복부 6번째 마디의 것은 흰색이다. 등과 옆의 회황색 띠가 가로로 나 있고 흑색형과 갈색형으로 구분된다.

·피해
벚나무류, 사과나무, 배나무, 자도나무, 포도나무, 장미나무류, 버드나무류, 포플러류, 뽕나무류, 모란, 해당화, 매실나무, 복사나무, 진달래류, 감나무 등의 대표 해충으로 주로 어린잎을 가해하기 때문에 새 가지 선단부에 피해가 많다. 어린 유충기에는 잎 살만을 식해하나 성장하면 잎을 모조리 먹는다. 대발생하지는 않으나 유충의 섭식량이 많아서 어린나무는 생장 저해를 받을 수 있다.

배저녁나방 유충
배저녁나방 유충

·생태
연 2회 발생하는 것 같으며 흙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1화기 성충은 5~6월, 2화기 성충은 7~8월에 나타난다. 유충은 1화기가 6월, 2화기가 8~9월에 발생해 잎을 가해한다. 다 자란 유충은 땅으로 내려와 낙엽을 털에 붙여서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어린 유충은 잎에 구멍을 내며 식해하지만 성장하면 잎 가장자리부터 식해해 주맥만을 남긴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기인 5월 하순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등과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유충이 눈에 잘 띄므로 발견 즉시 피해 잎을 제거하거나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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