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67

밤나무장수유리나방 성충
밤나무장수유리나방 성충

■밤나무장수유리나방
한국, 일본에 분포하며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약 40mm고 머리와 가슴 앞부분은 황색이다. 복부는 검은색으로 몸마디는 황색이다. 날개 주변을 제외하고 인편가루가 없이 투명하며 전체적으로 장수말벌과 매우 유사해 오인하기도 한다. 아마 장수말벌을 의태한 것 같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약 30mm고 머리의 폭은 3mm로 갈색이며 몸은 유백색으로 가슴 위에 황갈색의 등판이 있다. 번데기는 몸길이가 약 25mm로 광택이 있는 갈색이다.

밤나무장수유리나방 유충
밤나무장수유리나방 유충

·피해
대왕참나무, 루브라참나무, 밤나무, 참나무류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이 줄기나 가지에 갱도를 만들어 식해한다. 가지에서는 분지점의 피해가 많고 혹 모양으로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끝은 시들거나 꺾인다. 줄기에서는 일부분이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찢어지고 입자모양의 배설물이 배출된다.

매우 보기 드문 희귀종이었으나 2020년 이후 최근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생활권 수목인 대왕참나무와 루브라참나무에서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생태
연 1회 발생으로 성충은 9월에서 10월에 나타나고 낮에 활동하며 장수말벌의 나는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나무껍질의 거친 부분이나 갈라진 틈, 전정한 자국에 1개씩 산란한다. 1개월 후 부화한 유충이 나무껍질 부분으로 먹어 들어가 어린 영기의 유충으로 월동한다. 이듬해 봄 일찍부터 다시 식해를 시작하며 목질부로 먹어 들어간다. 그 부분이 크게 부풀어 올라 나무껍질이 갈라지고 검게 변색된다. 8월 하순에 유충이 다 자라 갱도 안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는 우화 직전에 피해부위에서 몸의 앞 절반부를 밖으로 내놓고 성충이 우화한다.

·방제
<약제 방제> 등록된 약제를 성충 발생시기에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다. 성충이 산란하지 못하도록 줄기에 살충제가 함유된 도포제를 말라준다.

<친환경 방제> 침입공 주변에 배설물이 보이므로 구멍에 철사를 넣어 찔러 죽인다. 겨울철에 피해받은 가지가 부풀어 있으므로 제거해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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