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밤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네팔, 인도 등에 분포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15~19mm고 진한 갈색으로 가늘고 복잡한 무늬가 있다. 성충의 전체적인 형태가 전투기처럼 보여 붙어진 이름이다. 날개 끝부분은 황백색이며 그 앞에 삼각형의 전연 무늬가 뚜렷하다.

뒷날개는 황백색 바탕에 중앙 이후 외연부는 암갈색을 띤다. 유충의 몸길이는 약 35mm로 머리는 담갈색을 띤 녹색이며 몸은 원통형으로 담녹색이다. 아배선은 흰색의 줄로 돼 있고 선명하다. 몸의 자모는 가늘고 짧으며 기부가 흰 점으로 돼 있고 그 외에도 흰점이 산재해 있다. 기문선은 담황색이고 기문은 등갈색이다.

·피해
붉나무, 옻나무, 개옻나무, 검양옻나무 등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은 잎을 가해하며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주로 옻나무류를 가해한다. 특히 도심 주변의 공원이나 야산에 흔히 볼수 있는 붉나무에서 자주 발견되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유발해 심리적 피해를 주는 비경제적 해충이다.

·생태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1화기 유충은 5월에 출현하며 5월 중·하순에 다 자란 유충은 흙을 철해 단단한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2화기 유충은 7~8월에 출현한다. 1화기 성충은 6월 상순, 2화기 성충은 8∼9월에 우화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초기인 5월과 7월에 일반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실제로 주는 피해가 가벼워 별도로 약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응애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성충이 불빛에 잘 유인되므로 유아등을 설치해 유살시킨다. 물리적으로 유충을 발견되면 즉시 제거해 죽이거나 땅에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