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9

분홍등줄박각시 성충
분홍등줄박각시 성충

■ 분홍등줄박각시
한국, 일본, 중국, 극동러시아에 걸친 동북아시아 및 대만, 인도 북부에 분포한다.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85~120mm이고 몸길이는 35~45mm정도이며 개체 간 차이가 있지만 몸은 어두운 갈색이며 더듬이는 황갈색이다. 앞날개는 몸과 같은 색으로 끝부분이 흑갈색이고 그 안쪽에 파도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는 전체적으로 분홍빛이 감돌며 끝부분 2개의 흑색무늬가 있는 등색이다. 알은 타원형으로 길이가 1.6mm이고 투명한 녹색이다. 유충은 성장하면 80~85mm이고 황색형과 녹색형이 있다. 머리는 3각형으로 청록색이며 좌우에 1개의 흰 선이 있다. 복부 1-3번째 마디는 과립으로 된 옆선이 있고 4번째 마디 이하의 각 마디에 황색의 비스듬한 띠가 줄지어 있으며 기문 고리는 검은색으로 내부는 흰색이다. 번데기는 길이가 약 45mm이고, 흑갈색으로 꼬리 끝에 짧은 가시가 있다.

분홍등줄박각시 유충
분홍등줄박각시 유충

·생태 특성
연 2회 발생하며 흙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성충은 5~8월, 유충은 6~9월에 나타나 잎을 식해하고 다자란 유충은 흙속으로 들어간다.

·피해
벚나무, 복사나무, 자도나무, 매실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회양목 등을 가해한다.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1마리의 섭식량은 많으나 대발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발생하면 피해 나무의 잎을 몽땅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생활권 주변 수목에서 자주 발생하며 대형종이라 혐오감이 무척 높은 해충으로 수목에 직접 주는 피해보다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주는 일종의 혐오해충에 가깝다.

·방제
<약제 방제>
6월 중순과 8월 초순 유충 발생초기에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등을 보호한다. 포식성 천적인 찌르레기, 박새 등 조류를 보호한다. 대형종이라 눈에 잘 띄므로 잡거나 찔러 죽인다. 유아등이나 유살등에 잘 유인되므로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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