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5

뿔나비 성충
뿔나비 성충

■ 뿔나비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등 히말라야부터 유럽까지 다양한 곳에서 분포한다. 성충의 체색은 짙은 갈색이며 성충의 펼쳐진 앞날개 길이는 40~50mm 내외다. 암컷은 수컷보다 날개 윗면 주황색 무늬가 크고 앞날개 제1실과 뒷날개 제6실에 작은 점무늬가 나타난다. 또한 뒷날개 아랫면 중맥 위에 검은 줄무늬가 돋보인다. 이 나비의 이름은 아랫입술수염이 머리 앞으로 뿔모양으로 돌출한 데에서 유래했다. 번데기는 갈색 또는 녹색을 띠며 굵고 짧다.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한다. 월동한 성충은 4월 초순부터 활동하며 4월 중하순에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6월 중순에 우화한다. 성충은 습지에서 물을 마시며 오물에도 모인다.

활엽수림의 가장자리에서 살며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습지에서 수백 마리가 무리지어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충은 우화 후 활동하다 이듬해 봄까지 월동에 들어간다. 성충기간이 10개월 정도로 매우 길다. 월동한 성충은 신초의 가지에 1개씩 알을 낳는다. 남방계 계통의 나비로 주로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나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뿔나비 어린유충
뿔나비 어린유충

·피해
팽나무, 풍게나무 등을 가해한다. 유충이 신초의 잎을 식해한다. 피해 받은 팽나무와 풍게나무는 생육에 지장을 주나 나무가 고사하지는 않는다. 대발생 시는 잎을 게걸스럽게 식해하지만 곧 새잎이 돋아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5월 초순에 약제를 처리하면 효과가 있으나 약제방제는 필요하지 않다.

<친환경 방제>
|천적을 보호하거나 산란한 가지나 유충의 피해 잎을 제거해 소각하면 되지만 최근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 오히려 보호해야 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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