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6

남방차주머니나방 유충
남방차주머니나방 유충

■ 남방차주머니나방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의 몸길이는 25~30mm로 쌀섬모양으로 전체적으로 보라색을 띤 옅은 황색이다. 수컷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35mm 내외의 어두운 갈색 나방으로 머리와 가슴이 광택이 난다. 알은 타원형으로 장경 1.1mm이고 알무더기는 암컷의 꼬리 끝에 있는 털로 덮여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20~35mm이며 머리는 회갈색, 몸은 담황갈색이다. 번데기는 암컷에서는 전체 어두운 적갈색이고 몸길이가 약 20mm로 비대한 방추형이며 수컷의 경우는 몸길이가 약 20mm로 가늘고 긴 원추형이며 흑갈색이다.

주머니속의 남방차주머니나방 유충
주머니속의 남방차주머니나방 유충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며 월동 유충은 4월 중순에 주머니 속에서 잎을 식해하다가 5월 이후 주머니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기간은 약 12일이며 6월~8월 상순에 우화한다. 6월 하순~7월 하순에 부화한 유충이 주머니에서 탈출해 실을 토하고 매달려 바람에 의해 분산한다. 분산한 유충은 수피나 잎을 잘게 썰어 거미줄로 철해 원통형의 주머니를 만든다.

월동 때에는 주머니 상단을 가는 가지에 고정시켜 유충태로 머리를 위로 향한 상태로 월동한다. 유충의 가해는 7월부터 관찰되나 9~10월에 중령 이상으로 성장했을 때 섭식량이 증가한다.

·피해
벚나무, 아까시나무, 감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젖꼭지나무, 사철나무, 칡나무, 밤나무, 참나무류, 배나무, 버즘나무, 개잎갈나무, 측백나무, 향나무, 돈나무, 홍가시나무, 귤나무, 단풍나무류, 배롱나무, 벽오동나무, 석류나무, 잣나무, 금 목서, 협죽도, 아왜나무 등 여러 가지 수목의 잎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으로 가끔 대발생하기도 한다. 가지나 잎에 주머니 형태로 유충 집을 짓고 그 속에서 매달려 생활함으로 발견이 쉽다. 근래 정원수나 조경수에서 피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가을에 낙엽 후에도 주머니가 가지에 달려 있어 경관을 해치기도 한다. 수목에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다.

·방제
<약제 방제>
발생을 많이 했을 때는 어린 유충기인 7월 하순~8월에 일반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파리류가 천적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월동시기에 유충이 보이면 주머니를 제거하는 식의 포살법이 효과적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