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7

주름재주나방 성충
주름재주나방 성충

■ 주름재주나방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23~31mm이고 날개 편 길이는 약 60mm 내외이다. 수컷의 더듬이가 빗살무늬 모양이며 길다. 성충의 전체 모습이 조그마한 낙엽이 뭉쳐져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몸과 날개는 회갈색이며 앞날개에 담갈색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40~45mm, 머리폭은 5mm 내외이며 머리와 몸은 녹색이고 몸의 등면은 백색을 띤다. 등에는 암녹색의 가는 선이 세로로 나 있고 그 양측은 흰 선으로 싸여 있다. 몸의 옆면에는 황백색의 띠가 뚜렷하며 그 양측은 검은 선으로 돼 있다.

주름재주나방 유충
주름재주나방 유충

·생태 특성
연 2회 발생하며 흙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1화기 성충이 5~6월에 우화해 잎 뒷면에 1개 또는 몇 개씩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잎의 옆부터 식해하며 7월 하순에 다 자라 흙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2화기 성충은 7~8월에 우화하고 9월에 다 자란 유충은 땅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된다.

·피해
회화나무, 아까시나무, 등나무, 물푸레나무, 황철나무 등의 잎을 유충이 가해한다. 대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생활권 수목과 정원에 식재된 수목에서 발생이 간혹 있다. 어린나무나 분재에 발생하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최근 들어 남부지역에서 발생이 빈도가 예년에 비해 높게 보고되고 있다. 최근 생활권 수목으로 회화나무 식재가 많아지면서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기인 6~7월에 일반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따라서 다른 해충의 발생 시 살포하는 약제로 대부분 함께 방제가 된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알좀벌류, 기생봉류, 맵시벌류, 기생파리류 등과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발생량이 적으므로 그대로 방치하거나 눈에 보이는 유충은 바로 잡아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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