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2

청띠제비나비 성충
청띠제비나비 성충

■ 청띠제비나비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필리핀, 호주, 동남아아열대지역 등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5~45mm이고 날개 편 길이는 60~90mm 정도다. 몸과 날개는 흑색 바탕에 청색의 넓은 띠무늬가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다. 성충은 봄형이 청색 띠의 폭이 넓고 여름형이 폭이 약간 좁은데 비하여 색이 짙다. 수컷 성충은 뒷날개의 안쪽가장자리가 말려 있으며 그 속에 옅은 갈색의 긴 털이 있으나 암컷은 이것이 없어 검게 보인다. 알은 둥글고 파란빛이 약간 도는 흰색으로 진주처럼 광택이 있다. 부화유충은 짙은 갈색을 띠지만 성장할수록 담갈색으로 변한다. 5령(종령 유충)은 보호색을 띠는 녹색으로 변하고 번데기도 같은 녹색이다.

·생태 특성
연 3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1화기인 봄형 성충은 5월, 2화기 6~8월, 3화기는 9~10월에 3번 출현한다. 성충은 토끼풀, 엉컹퀴, 파, 아까시나무, 돈나무, 초피나무, 후박나무, 거지덩굴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기주식물의 잎 뒷면 또는 줄기에 1개씩의 알을 산란한다.

·피해
후박나무, 녹나무, 센달나무 등을 가해한다.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기주식물에 피해를 준다. 특히 후박나무 군락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남부해안지역에서 피해가 심하며 전남지역의 완도, 해남 등의 녹나무 군락지에서는 관건해충이라 할 정도로 발생량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따뜻한 남부해안지역에서 서식하며 피해 수종도 아열대성 수목을 가해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초기인 5월 하순, 6월 하순, 9월 초순에 일반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나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잎에 산란한 알을 포식하는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포식성 천적과 기생성 천적인 기생파리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등을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산란된 잎과 유충의 피해 잎을 채취해 소각한다. 하지만 성충의 비행 및 외형의 수려함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거나 오히려 보호하려는 경향이 강한 곤충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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