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21

검정날개잎벌 유충(살구나무)
검정날개잎벌 유충(살구나무)

■ 검정날개잎벌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유충의 체색은 연녹색에 회색 기운이 약간 있으며 머리와 배 끝은 황색을 띤다. 유충의 기문을 따라 측면에 둥근 검은 점이 있다. 자극을 주면 몸을 둥글게 말고 배 끝을 쳐든다.

다자란 유충의 크기는 약 30mm 정도고 번데기는 기주식물 잎 또는 작은 가지 사이에 엉성한 고치를 만들고는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의 몸은 검은색이고 크기는 약 12~15mm 정도다. 알은 유백색이며 크기는 2mm 정도고 타원형이다.

· 생태 특성
연 3~4회 발생하며 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노숙 유충태로 월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1, 2화기 유충이 5월과 7월에 수목인 살구나무와 매실나무를 가해하고 그 외 초본류인 마디풀과에 속하는 소리쟁이와 고마리 등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다. 산란은 엽맥을 따라 일렬로 낳는다.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 피해
살구나무, 매실나무(초본류: 소리쟁이, 고마리 등) 등을 가해한다. 유충이 5월~6월에 살구나무와 매실나무 잎을 집단적으로 모여서 가장자리부터 가해해 잎을 모조리 갉아먹는다. 최근 생활권 수목으로 매실과 살구를 선호하면서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와 함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결실이 제대로 되지 않고 조기 낙과하는 현상을 보인다. 뭉쳐서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매우 혐오스럽게 보인다.

· 방제
일반 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으며 5월 중순에 모여서 잎을 가해할 때 피해 잎을 제거해 소각한다. 각종 천적을 보호하고, 초본류인 소리쟁이와 고마리에서 발생하는 경우 제거해 소각하는 것도 좋은 방제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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