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205

먹무늬재주나방 성충
먹무늬재주나방 성충

■먹무늬재주나방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에 분포하며 성충은 날개 편 길이가 암컷이 55~60mm, 수컷이 50mm 내외다. 앞날개는 회백색으로 기부에 검은 무늬가 있으며 바깥가장자리에 초승달 모양의 검은 무늬가 4~5개 병렬하고 있다. 배의 등면은 황갈색이고 배면은 유백색이다. 알은 직경 약 0.9mm의 구형으로 황백색이다. 유충은 각 마디 사이는 자적색이고 각 마디 중앙부에 황백색의 긴 털이 밀생돼 있다. 처음에 자적색이지만 종령기에 검게 되며 몸길이가 50mm를 넘는다. 정지해 있을 때는 몸의 앞쪽과 꼬리 끝을 들어 올리는 독특한 자세를 취한다. 번데기는 몸길이가 25mm 내외로 흑자색이다.

먹무늬재주나방 유충
먹무늬재주나방 유충

·피해
벚나무, 자도나무, 살구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 미루나무,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오리나무류, 매실나무, 복사나무, 비파나무 등의 대표 해충으로 어린 유충은 모여 살면서 잎을 식해한다. 다 자란 유충은 분산하고, 휴식할 때는 앞과 뒷부분을 드는 습성이 있다. 해에 따라 대발생하는 일이 있으며 2015년 제주도에서 대발생했다. 최근에는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생활권 수목으로 많이 식재된 벚나무에서 발생이 빈번해 주의가 요구되는 해충이다.

·생태
연 1회 발생하며 얕은 흙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7~8월에 우화해 잎 뒷면에 200개 정도의 알을 규칙적으로 낳는다. 부화유충은 1개의 잎 뒷면에 모여 살면서 열을 지어 잎을 식해한다. 성장하면서 가는 가지에 모여 살면서 가지 끝의 잎부터 식해하고 성장하면 기부로 이동해 식해한다. 9월 중순~10월에 다 자라면 실을 토하며 타고 내려와 흙속으로 들어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기인 8월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가 없다.

<친환경 방제> 유충에 기생하는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가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어린 유충이 열을 지어 살아가므로 피해 잎을 채취해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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