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 윤영호
한국주거학회 주거연구원장 윤영호

현재 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취약계층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은 정신건강에도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공공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이들의 질병 치료가 아닌 입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빠르게 바뀌는 사회에서 공공주택의 마음 건강 위기 입주민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공공섹터 공공주택 가운데 영구임대주택의 고령화는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독사의 위험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아울러 공공주택 단지 안에서 저장 강박 세대나 정신적 문제를 가진 입주민으로 인한 갈등 사례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무엇보다 입주민·주거 관리 차원에서 공공섹터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입주민을 밀착 지원하는 센터는 전체 입주민의 마음 건강 관리를 지원·연계하기 위한 핵심 조직으로서 앞으로 마음 건강 위기 입주민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또한 우리는 적절한 지역사회 자원과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센터 인력을 교육하는 한편, 위기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춰야 할 것이다.

공공주택 입주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마음 건강 조직으로서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고 센터 직원의 마음 건강 교육이 절실하며 이를 위한 교육콘텐츠 개발과 운영 또한 시급하다.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근간인 마음 건강과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교육체계 구축·운영이 중요하다.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 안정,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을 목적으로 마음 건강 지원도 필수적이다. 공공임대주택 입주민들 중에서도 마음 건강 관련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고 사회 전반적으로 마음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편적 공공섹터 주거 서비스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마음 건강 위기 입주민이 늘어나면서 다른 입주민과의 갈등이나 공동체 생활 내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에 이에 대한 관리 인력의 적절한 대응이 절실하다. 그러나 현재 센터 관리 인력은 마음 건강과 관련한 기초적 이해가 부족하며, 때때로 공공주택 유형 및 입주민 특성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효율적인 주거 관리 차원에서 입주민 마음 건강 지원을 위한 관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관리 인력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입주민의 마음 건강 문제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원뿐만 아니라 적절한 대응과 개입도 가능하다. 공공섹터 센터장 대상 ‘마음건강지킴이’가 향후 입주민의 마음건강 증진과 위기 입주민 발굴의 핵심적인 조직이 되려면 실효성 높은 현장 중심 교육체계가 구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운영하고 교육과정의 체계적 구성 및 과정별 교육 관리 방안도 필요하다.

마음건강지킴이 양성 교육의 목표와 체계는 기초·심화·전문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초과정은 정신건강과 공공임대주택 입주민 이해 등 정신건강과 공공주택의 기초적 이해를 학습하기 위함이다. 심화과정은 위기 입주민 사례관리와 지역사회 연계 방안 등 지역 특성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학습교육이다. 전문과정은 다양해지는 입주민 특성을 고려하고 위기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실무와 입주민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에게 최적화된 학습 내용을 제공한다. 더불어 관리 인력이 지역사회 자원을 통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연계 방안과 지역사회 자원 등을 학습해 연계 기반을 구성하는 데에도 그 학습 목표를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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