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서울 노원프레미어스엠코아파트)

유엔 산하 지속가능 발전 해법 네트워크(SD SN)가 공개한 ‘2023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주관적 행복도가 높은 국가는 핀란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6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뒤를 이은 것은 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비롯한 다른 북유럽 국가였다.

반면 대한민국은 137개국 중 57위, OECD 38개국 중에서는 35위를 차지했다. OECD 국가 중에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58위 그리스, 72위 콜롬비아, 106위 튀르키예 총 3개국뿐이었다. 또한 세계에서 행복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행복도 상위 50%와 하위 50% 간의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 1위는 가장 불행한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이 3위는 가장 행복한 국가인 핀란드가 차지했다는 것이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라고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응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할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기준을 소유의 넉넉함과 좋은 환경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전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좋은 환경 가운데 살고 있고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예전의 사람들보다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환하게 웃고 있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매사에 감사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이란 내가 원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행복은 한순간의 행복이 될 수는 있어도 영원한 행복은 될 수 없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행복은 그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만으로 갖게 되는 행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여기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습관을 소개한다. 첫째, 행복한 사람들은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는 사람이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이라는 말은 자신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함을 얻는다는 의미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 분수를 지키며 욕심을 버리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이야말로 품위 있고 덕망 있는 삶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생활 수준이 있다. 자신의 신분과 정도에 맞게 살고 행동하는 것이며,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몫이 있고 자기 형편과 처지가 다르다. 형편과 처지에 맞게 사는 것은 제 분수를 아는 것이다. 둘째, 행복한 사람들은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이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감사와 긍정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물이 2분의 1컵 남았을 때 어떤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 남았다”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라고 말한다. 셋째, 행복한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고 나누면서 사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남으로부터 존중받기를 바라는 사람은 눈을 남에게로 돌려 남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서로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 글, 표정, 몸짓, 행동 등 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할 때에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나누는 습관이 중요하다. 더욱더 삭막해져만 가는 사회에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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