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37

썩덩나무노린재 성충
썩덩나무노린재 성충

■ 썩덩나무노린재
참나무류(상수리나무, 갈참나무, 대왕참나무 등), 감나무, 사과나무, 벚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복사나무, 단풍나무 등 활엽수 대부분과 침엽수의 대표적인 해충으로 기주 수목의 잎, 열매(종자) 약충과 성충이 열매(종자)에 특히 많이 모여 흡즙하며 나무가 고사하지는 않지만 성장을 저해한다. 특히 과수에서는 과실에 흡즙 피해를 받으면 피해부위의 과육에 병원균의 침입으로 기형, 부패 등을 유발해 상품의 질을 저하시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문제 해충이다. 특히 수확을 앞둔 시기의 과수에 많은 피해를 준다.

·피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하며 부화약충(1령충)은 몸이 둥글고 머리, 가슴부위가 검으며, 배부분은 주황빛에 검은 무늬가 복부 측면과 등의 중앙에 가로로 굵고 선명하게 나타난다. 종령에 가까워지면 머리와 가슴은 회갈색으로 배는 붉은색이 감도는 갈색을 띤다. 성충의 몸길이가 12~18mm 정도며, 체색은 암갈색에서 회갈색 등으로 얼룩달록한 다양한 색을 띤다. 더듬이는 4~5마디 사이와 4마디 기부에 회백색을 보인다. 앞가슴 등판은 전면부에 4개의 흰색 무늬가 있고, 앞가슴 등판 앞쪽에는 4개의 불명확 황백점이 나타난다. 배의 가장자리는 폭넓게 앞날개의 바깥으로 확장돼 있고, 각 마디마다 회갈색과 회백색 무늬가 교대로 나타나 있다. 작은 방패판은 긴 삼각형이고, 기부 양쪽 끝에는 옅은 황갈색의 무늬가 있다. 뒷다리는 종아리마디와 넓적마디 가운데에 회백색의 무늬가 있고, 발꿉마디와 발톱은 회백색이다. 앞날개의 혁질부는 적갈색과 암갈색이 얼룩덜룩한 무늬를 띠고, 배면은 보통 붉은색이 감도는 연갈색을 띤다.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고 수피틈이나 생활권 주변의 인공구조물 틈새에서 성충으로 월동하며, 월동한 성충은 5월에 월동처에서 나와 교미 후 기주 식물 잎 뒷면에 20-30개의 알을 무더기로 산란한다. 부화약충은 5~6월에 보이기 시작하며, 5령까지 자란 후에 성충은 7월 하순경에 출현하기 시작한다. 약충은 9월 하순까지 보이며 성충은 10월 중·하순경에 월동처로 이동한다. 성충과 약충이 8월부터 10월까지 동시에 나타나며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에 아파트나 공원에 식재된 생활권 수목에서 많이 관찰된다.

썩덩나무노린재 약충
썩덩나무노린재 약충

·방제
5월에 벌레가 1~2마리 보이기 시작하면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나 등록된 약제가 없다. 생활권 수목에서 본 해충을 위해 별도로 약제 살포를 할 필요는 없으나 조경용 과수에서는 수확기에 피해가 있으니 특히 약제 살포에 주의해야 한다. 알을 잡아먹는 포식성 천적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발견 즉시 잡아 죽이거나, 산란된 잎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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