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35

푸른빛집명나방 유충
푸른빛집명나방 유충

■ 푸른빛집명나방
앵도나무, 살구나무, 벚나무, 찔레꽃, 굴피나무, 병꽃나무, 느티나무, 보리수나무, 참느릅나무, 개암나무, 감나무, 밤나무, 산딸기, 갈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대표적인 해충으로 유충은 광식성으로 여러 수종과 일년생 식물의 잎을 식해하며, 몸 표면에 자모가 가늘고 길게, 발달해 기주식물 잎의 녹색과 대비돼 눈에 잘 띤다. 민감한 사람은 자모가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본 해충의 피해로 나무가 고사하지는 않지만 방제하지 않으면 특히 생활권 주변의 숲, 공원에서 매년 상습적으로 소규모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문제 해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해충 종이다.

푸른빛집명나방 피해잎 (보리수나무)
푸른빛집명나방 피해잎 (보리수나무)

·피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몽골,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28~35mm 정도고, 회암색을 띠며, 날개 가장자리의 연모에 톱니형태의 무늬가 있다. 개체에 따라서는 쉬고 있는 성충을 자세히 보면 앞날개가 전체적으로 은은한 녹색의 기운이 감도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푸른빛집명나방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수컷의 가슴 및 배의 등쪽면 2~5마디 윗부분은 담갈색을 띠나, 암컷은 3~4마디 윗부분에 백색을 띤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30mm 정도고, 윗면에서 보면 가운데 주황색의 무늬가 머리부터 미부까지 머리댕기처럼 종으로 선명하며, 양쪽으로 검은 줄무늬가 함께 길게 뻗어 있다. 측면에서 보면 시루떡을 쌓은 것처럼 검은 가로줄이 5개 보이는데 가운데 3개는 한 줄로 연결되어 있고, 위쪽은 줄은 굵은 점선, 아래쪽 줄은 작고 짧은 점선이 이어진 것처럼 보인다.

·생태 특성
7월 중순부터 9월 초순 사이에 유충이 관찰된다. 번데기는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사이에 이뤄지며, 어린 유충은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고 그 속에서 가해하지만 다 자란 유충은 잎을 붙이고 그 속에서 가해를 하다가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 기간은 약 12일 정도다.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7월과 8월에 일반살충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거미류, 조류 등의 천적을 보호한다. 물리적 방법으로 벌레(유충)이 보이면 피해 받은 잎을 제거해 묻거나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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