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타관              주택관리사·경제학 박사      미래주거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최타관              주택관리사·경제학 박사      미래주거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해 개인·가정·사회생활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게 하며 나아가 사회발전을 꾀하는 작용이라고 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교육목적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목적하는 바가 달리 설정돼 왔으나 교육 자체가 정의하는 바대로 인간을 인간답게, 사회와 국가에 바람직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을 이상적으로 생각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는 신체적·군사적·지적·미적 기초를 둔 원만하고 전인적인 시민을 기르는데 힘썼고, 로마는 공화정 시대에 애국적이고 유능한 공민으로서 착하고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데 목적을 뒀으며 제정시대에는 정치 생활에 유능한 인간을 양성하는데 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의 일반적인 교육목적은 만족한 개인 생활, 행복한 가정과 사회관계 그리고 실용성 있는 시민으로 준비하는데 있다고 한다.

일설하고 공동주택을 관리하는데 있어 3개의 기구가 주축이 돼 공동주택 거주자의 안전과 주거문화를 만들고 가꿔 나가고 있는 것이 공동주택 관리의 현장이다.

공동주택관리법 제17조에는 공동주택 관리의 한 축인 입주자대표회의의 구성원에 대한 교육에 대해 강행 규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의무교육과 고등교육법에서 지정하고 있는 고등교육이 있다. 그러나 입대의 교육은 이 규정들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 단지 이 교육은 유아에서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에 걸쳐 실시하는 일종의 사회교육인 것이다. 평생교육의 목적은 개인의 신체적·인격적인 성숙과 사회적·경제적·문화적인 성장 발달을 전 생애를 통해 계속 유지 시키는 데 있다.

입대의 교육을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 평생교육의 교육목적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교육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주택 입주자 등을 대표해 선출된 동별 대표자를 대상으로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성장 발달을 도와 공동주택 관리에 그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해시키고, 적용 가능토록 돕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분야든지 생로병사처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과정을 거친다.

한때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쇠퇴기를 지나 ‘메타인지’라는 새로운 이름의 교육법이 2018년 도입기를 거치며 집체교육으로 대세를 이뤘었고 2022년부터는 그룹 코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글을 본 적 있다. 약 10년간에 걸친 입대의 교육 강의 경험을 토대로 한가지 터득한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이는 집체교육의 무용론과 그룹교육의 대세론에 방점을 찍고 싶다는 사실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즈음 서울 모 지자체에서 그룹교육을 제안받은 적이 있어 대략 20~30개 단지의 입대의를 상대로 찾아가는 그룹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기본을 가르치고 묻고 답하며 실무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가감 없이 의문을 던지는 동별 대표자들이 있어 답변하는 강사 차원에서는 좀 귀찮기는 하더라도 교육의 효과는 만점이라고 자부한다.

사실 집체교육 시 대다수 피교육자는 따분한 교육으로 졸려하고, 졸음을 깨기 위해 위트와 유머를 섞어 강의해 보지만 간혹 항의에 부닥칠 때도 있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룹교육에서는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지자체는 비용적인 차원에서 교육비가 증액되더라도 교육의 효과를 고려한다면 그룹교육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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