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61

무궁화잎큰나방 성충
무궁화잎큰나방 성충

■ 무궁화잎큰나방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미얀마 등에 분포하며 성충의 날개 편 길이는 40mm 정도고 옅은 다갈색이다. 앞날개는 가로선이 뚜렷하고 회갈색을 띠며 뒷날개는 담회갈색을 띤다. 외연 중간은 뾰족하게 뛰어나오고 중실 끝부분에 검은 점이 2개 있다. 더듬이는 담홍색으로 수컷은 짧은 톱니바퀴 모양이고 암컷은 실모양이다. 보통 유충태에서는 몸 전체가 약간의 녹색의 체색을 띠지만, 어떤 개체에서는 회백색 바탕의 체색을 가지는 것도 발견된다. 다 자란 유충의 몸길이는 40mm 정도고 몸은 가늘고 길며 작고 하얀 테두리를 가진 검은 점들이 산재한다.

무궁화잎큰나방 유충
무궁화잎큰나방 유충

·피해
무궁화나무, 배나무, 산돌배나무, 귤나무, 포도나무, 복사나무, 자도나무, 사과나무 참나무류 등의 대표 해충으로 유충이 잎을 식해하며 피해가 심할 때는 줄기만 남기고 모조리 먹어치운다. 당년 피해로 나무가 죽지는 않지만 생장이 저해되고 피해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피해를 받으면 가끔 고사하기도 한다. 최근 무궁화에서 왕붉은밤나방과 함께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다.

·생태
연 2회 발생하나 불규칙적이며 자세한 생활사는 밝혀져 있지 않다. 유충은 6~9월까지 계속 볼 수 있고 특히 7~8월에 피해가 심하다. 성충은 8~10월에 발생하나 6~7월에도 채집된다.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 초기인 6월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현재 등록된 약제는 없다.

<친환경 방제>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기생파리류, 거미류 등과 포식성 천적인 조류 등을 보호한다. 특히 기생봉으로 고치벌류인 Cotesia sp.와 병원성 미생물인 Bacillus thuringensis, B. bassiana, Meterhizium anisopliae가 보고돼 있어 보호한다. 또한 물리적 방법으로 유충이 보이면 피해 받은 가지나 잎을 제거해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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