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56

미국선녀벌레 성충
미국선녀벌레 성충

■ 미국선녀벌레
한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15개국, 북미에 분포하며 성충은 몸길이가 5.5~8mm,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이 2~3mm다. 앞날개는 넓은 삼각형으로 몸에 수직으로 달라 붙어 있고 위에서 볼 때 옆쪽이 압착된 쐐기모양을 이룬다. 눈과 발목마디를 제외한 모든 부위가 왁스선으로 덮여 있다. 앞날개는 가로로 맥을 이룬 전연실과 과립을 이룬 조상부(clavus)가 잘 발달된다. 뒷다리는 앞쪽의 다리들보다 1.5배 길다. 뒷다리 종아리마디는 정상적으로 끝가시와 함께 옆쪽에 2개의 가시가 있다. 약충은 유백색으로 등배 쪽으로 강하게 압착돼 있다. 머리는 앞가슴등판보다 훨씬 좁고, 다자란 약충에서는 날개 눈을 가로지르는 가슴 폭의 절반이다. 앞가슴 등판은 비스듬하게 돌출된 줄이 있는 역 V자 모양이고 중앙에서 분기하는 원형의 홈이 있다. 복부는 짧은 배럴통 모양이고 날개눈의 끝과 복부 양쪽에 흩어진 홈들이 있다. 다리는 짧고 몇 개의 가시가 있으며 성숙함에 따라 그 수는 많아진다.

·피해
농작물 140여종 수목 100여종 등 기주범위가 매우 광범위한 해충이다. 2009년 미국에서 침입해 현재 전국적으로 대발생하고 있으며 토착화에 성공한 해충이다. 5월에 각종 수목 새순에 약충이 무리를 지어 가해한다. 봄에 건조하고 가뭄이 심하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성충과 약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해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가 발육이 저지되고 심하면 가지가 일부 말라 죽기도 한다. 왁스물질과 감로의 분비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해 잎이 지저분하게 되고 미관을 해친다.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며 기주식물의 목질부 조직이나 나무껍질 밑에 낳은 알로 월동한다. 4월 하순경에 부화한 약충은 잎과 가지로 이동해 가해한다. 약충은 5령을 거치며 전체 발육기간은 평균 42일이다. 성충은 7월에서 10월에 나타나며, 9월경부터 가지나 줄기의 갈라진 틈에 산란한다. 발육의 최저임계온도는 13℃이고 1세대를 완성하는데 500일 정도가 필요하다. 점프 및 비행능력을 통해 인접한 다른 기주식물로 옮겨갈 수 있으며 기주식물 근처의 길가를 따라 주차한 자동차에 붙어 종종 먼 거리로 분산된다.

·방제
· 약제 방제: 5월 중순부터 등록된 약제를 매뉴얼에 따라 처리한다. 현재 버즘나무, 단풍나무, 모과. 대추, 매실, 느릅나무, 호두, 밤 등과 각종 농작물과 과수에 다량으로 등록돼 있다.

· 친환경 방제: 집게벌류가 유력한 기생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호랑거미줄에 성충이 많이 걸려 죽으므로 거미류를 보호한다. 피해가 심하지 않고 손이 닿는 높이의 작은 나무는 피해 가지를 제거해 매립하거나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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