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해충 주의보] 155

주홍날개꽃매미 어린약충
주홍날개꽃매미 어린약충

■ 주홍날개꽃매미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베트남에 분포하며 알은 원추형이고 장경은 2.5~3.0mm다. 산란은 알을 평행으로 배열하고 몇 개의 덩어리로 낳는다. 한 덩어리의 수는 40~50개 정도며 위에 회색의 분비물을 덮는다. 약충은 납작하고 1령은 흑색이고 몸 위에는 작은 흰 반점이 있으며 머리는 뾰족하고 다리는 길다. 4령 이후에는 등이 붉은색을 나타내고 두 측면에는 날개 딱지가 나타난다. 성충 암컷의 몸길이는 15~20㎜고 날개를 편 길이는 38~55㎜다. 앞날개는 혁질이고 앞 3분의 2는 분홍색 혹은 옅은 갈색이며 3분의 1은 회갈색 혹은 흑갈색이다. 날개의 맥은 백색으로 그물모양을 나타내고 날개는 삼각형이고 기부의 2분의 1되는 부분은 붉은색이며 흑갈색 반점이 6~10개 있다. 뒷날개의 끝부분은 검정색이다.

주홍날개꽃매미 약충
주홍날개꽃매미 약충

·피해
가죽나무, 소태나무, 포도, 머루, 참죽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의 대표 해충으로 2006년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원산지는 중국 남부지역과 인접 국경지역인 베트남, 라오스, 인도 등으로 중국으로부터 침입한 외래해충이다. 현재 전국으로 확산돼 수목은 물론 과수와 작물에도 피해가 매우 큰 해충이다. 성충과 약충이 나무의 즙액을 흡즙해 피해를 주며 기주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으나 배설물(감로)과 흡즙 부위의 수액 유출로 인해 기주수목과 하층식생에 그을음병을 유발시킨다.

모여 있는 주홍날개꽃매미 성충
모여 있는 주홍날개꽃매미 성충

·생태 특성
연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한다. 기주식물에 따라 부화율의 차이가 많아 가죽나무의 경우는 80% 이상이나 아왜나무와 느릅나무의 경우는 2~3% 정도다. 5월 하순에 부화해 7월 하순에는 성충으로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대략 1개월 정도이며 10월 중순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성충의 교미는 거의 밤에 이뤄지며 산란은 남쪽을 향한 나무줄기 틈에 한다. 약충과 성충은 구침을 이용해 기주식물의 수액을 흡즙한다. 약충은 놀라면 즉시 뛰어 올라 피하며 이때 이동거리는 1~2m 정도다.

·방제
· 약제 방제 : 5월 하순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나 과수(포도, 복숭아, 복분자, 사과, 뽕나무, 오디) 등에는 여러 약제가 등록돼 있으나 배롱나무 등록 약제는 현재 없다.

· 친환경 방제 : 외래해충으로 아직 토종 천적들의 침입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꽃매미벼룩좀벌을 보호하고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약충을 잡아먹는 각종 조류를 보호한다. 월동하기 위해 기주식물의 줄기에 붙어 있는 난괴를 제거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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