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의 상처치료외상으로 인해 지상에 노출된 뿌리목이나 굵은 뿌리의 껍질이 벗겨졌을 때에는 줄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상처부위를 말끔히 다듬은 다음 상처도포제를 발라서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고 상처가 빠르게 아물도록 한다.맺음말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무줄기에 난 큰 상처를 일찍이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상처 부분이 썩어 들어가면서 대부분 공동(空洞)으로 진행돼 나무의 건강과 미관을 훼손하고 생명을 단축시키는 등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다. 따라서 나무에 큰 상처가 났을 때에는 일찍이 적절한 치료를 해서 상처가 더 악화되고 공동으
수피이식줄기의 수피가 수평 방향으로 많이 벗겨져 있는 경우 그대로 두면 나무는 쇠약해진다. 수피가 벗겨져 생긴 상처의 크기가 줄기 둘레의 25% 미만이면 대개 상처는 아물면서 나무는 상처를 극복하며, 영구적인 피해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수피가 줄기 둘레의 50% 이상 폭넓게 벗겨지면 일부 가지들이 죽으면서 나무는 점점 쇠약해진다. 따라서 수피가 수평 방향으로 많이 벗겨졌을 때에는 수피이식을 통해 상처를 치료한다.먼저 상처부위에 있는 들뜬 수피를 말끔히 제거한 다음 와 같이 상처 가장자리에서 바깥쪽으로 약 2㎝
오래된 상처의 치료줄기의 수피가 벗겨진 지 수개월 내지 1년 이상 지난 상처의 가장자리에는 대부분 융기된 손상유합재가 형성돼 있다. 잘 발달한 손상유합재는 대부분 밖으로 잘 드러나 있지만, 어떤 것은 상처부위의 들떠 있는 수피 밑에 가려서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손상유합재가 완전히 노출돼 있을 때에는(사진1) 노출된 목질부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 상처도포제를 얇게 발라준다. 이때 손상유합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한편, 손상유합재가 상처 가장자리의 들떠 있는 수피에 깊숙이
피소로 인한 상처의 치료피소(皮燒, sun scald)로 인해 생긴 상처의 가장자리에는 유합조직이 이미 형성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유합조직을 덮고 있는 들뜬 수피를 말끔히 제거해 유합조직을 노출시킨 다음 상처부위에 상처도포제를 얇게 발라준다. 만약 상처부위의 목질부에 치마버섯이 자라고 있으면 모두 깔끔히 긁어낸 다음 70% 에틸알코올로 목질부를 깨끗이 닦고 상처도포제를 발라준다. 상처도포제는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매년 봄에 한 차례씩 얇게 바른다.한편, 피소로 인해 생긴 상처가 오래되지 않아 상처 가장자리에 유합조직
상렬·낙뢰로 인한 상처의 치료상렬(霜裂, 凍裂, frost crack)로 인해 줄기의 세로축 방향으로 길게 벗겨진 수피(왼쪽 그림)는 대부분 그대로 둬도 잘 아물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수피가 폭넓게 많이 벗겨져 있을 때에는 잘 드는 칼로 벗겨진 수피를 말끔히 제거한 후 상처도포제를 얇게 발라준다.벚나무처럼 부후(腐朽, decay)에 취약한 나무는 벗겨진 수피를 제거한 다음 상처부위에 반드시 상처도포제를 발라 병원균의 침입을 차단한다.상렬 피해가 잘 일어나는 위치에 있는 나무는 되풀이해서 상렬 피해를 받을 수
어린 상처의 치료상처가 난 지 오래되지 않은 어린 상처의 경우 수피가 벗겨진 상처부위를 올바로 손질(切削整形)하지 않고 오래도록 그대로 방치하면 상처 가장자리에서 유합조직이 들쭉날쭉하게 자라나오면서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울퉁불퉁한 흉터가 남는다. 따라서 줄기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오래 방치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상처 가장자리에서 유합조직이 자라나오기 전에 일찍이 상처 가장자리를 둥글게 다듬어 상처 가장자리에서 유합조직이 균일하게 자라나와 상처가 빨리 매끄럽게 아물도록 한다. 먼저 칼, 끌, 전정가위 등으로 상처 가장
갓 생긴 나무 상처의 응급치료차량충돌로 인해 또는 도로공사나 조경수 관리 작업 과정에서 실수로 수피가 크게 벗겨졌을 때에는 즉시 목질부와 수피 사이에 있는 부서진 조각이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수피와 노출된 목질부가 마르기 전에 벗겨진 수피를 원래 있던 제자리에 잘 맞춰 밀착시킨 후 작은 못을 박거나 접착테이프로 붙여서 고정한다.만약 벗겨진 수피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면 거둬들여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원래의 제자리에 잘 맞춰 밀착시킨 후 앞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고정한다.이어서 상처부위가 마르지 않도록 여러 겹의 물티슈나 젖은 키친
■ 상처도포제수피가 벗겨져 목질부가 노출된 상처부위에는 락발삼(Lac Balsam),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톱신페스트) 또는 테부코나졸 도포제(실바코 도포제)와 같은 검증된 상처도포제(사진)를 발라서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목재의 방부용으로 사용하는 페인트, 콜타르, 크레오소트 등은 살아있는 나무의 노출된 상처부위에 바를 경우 목질부의 살아있는 유세포와 상처 가장자리의 수피 밑에 있는 형성층세포를 모두 죽이므로 절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1970년대에 미국에서 상처도포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적이
나무의 상처는 어떻게 아무는가?사람이나 동물의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면 상처부위에서 자체적으로 새살이 재생되면서 상처가 아문다. 그러나 나무의 경우는 수피가 벗겨져 노출된 목질부 자체에서 새살(조식)이 재생돼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니라 상처 가장자리의 수피 밑에 있는 형성층에서 자라나온 유합조직이 상처부위를 감싸는 방식으로 상처가 아문다.나무는 수피가 벗겨지거나 목질부가 손상되면 먼저 상처 가장자리의 수피 밑에 있는 형성층에서 세포분열에 의해 미분화된 분열조직인 유합조직이 자라나와 상처로 노출된 목질부 표면을 감싸기 시작한다.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