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5

솔거품벌레 성충(순천대 제공)

■ 솔거품벌레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은 약간 편평하고, 몸길이가 8 ~ 10㎜이며, 몸은 전체가 어두운 적갈색으로 등면에 불규칙한 어두운 갈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4 ~ 5㎜이고, 머리와 가슴은 갈색이며, 복부는 등색이다. 유충은 몸 표면에서 거품모양의 물질을 분비해 항상 거품 안에 숨어 있다. 연 1회 발생하며, 나무의 조직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약충은 5월 상순에 나타나고, 7월 중순까지 거품을 분비한다. 성충은 7 ~ 8월경 출현하며, 약충과 같이 수액을 흡즙하지만 거품을 분비하지는 않는다. 약충의 동작은 느리지만 성충은 매우 민첩하고 잘 나른다. 약충을 둘러 싼 거품은 직접 체내에서 배출한 것이 아니고, 약충이 식물의 수액을 흡즙하기 시작하면 표피에 수분이 괴어 아래쪽으로 떨어지며, 이 액체가 약충의 움직임에 따라 거품이 돼 몸 전체를 둘러싸게 된다.

거품 피해 소나무(경상대 제공)

ㆍ피해
해송, 소나무,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을 가해한다. 5 ~ 6월경 새가지에 기생해 흡즙하며, 항시 몸 표면에 거품 모양의 물질을 분비한다. 거품을 분비하기 때문에 보통 ‘거품벌레’라고 부르며, 약충은 이 거품 안에서 수액을 흡즙한다. 대발생하면 새가지 1개에 5~6마리가 기생한다. 이 해충의 흡즙에 의한 생장저해 등의 실제적인 피해는 적으나, 거품덩어리 때문에 미관을 해친다.

ㆍ방제방법
약충 발생 초기인 5월 상순에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좋으나 등록된 약제는 현재 없다.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고, 발생을 하더라도 소나무류에 극심한 피해는 주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이 해충을 위해 약제를 살포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거품 속에서 생활하므로 천적의 침입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새가지에서 거품이 발견되면 헝겊 등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약충을 포살한다. 성충은 약충과 달리 민첩하게 날기 때문에 포살하기가 어렵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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