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0

성충

■ 큰솔알락명나방
한국, 일본, 러시아(시베리아), 유럽에 분포한다. 성충의 앞날개를 편 길이는 9~12㎜ 내외며, 다갈색으로 선명하지 않은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25㎜ 내외고, 영기별 탈피한 유충들은 탈피한 직후에는 엷은 녹색을 띠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엷은 다갈색으로 변한다. 다 자란 유충의 경우 체색의 변이가 많은 편이다. 번데기는 용화 직후 머리 부분이 짙은 녹색을 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갈색으로 변한다. 연 1회 발생하며, 가해 부위 내에서 유충으로 월동해 5~6월에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6~7월에 우화해 새가지나 구과에 1개씩 산란하며, 산란수는 20~30개다. 알기간은 5~10일이며, 부화유충은 표피를 뚫고 들어가 표피 밑을 식해하다가 성장하면 중심부로 들어간다. 남부 지방에서는 간혹 연 2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ㆍ피해
잣나무, 소나무류 구과 또는 새가지(생장이 양호한 정아)를 가해한다. 유충이 소나무류의 새가지, 구과(毬果) 및 줄기를 가해한다. 특히 생장이 양호한 중령목 이하의 정아를 주로 가해한다. 신초를 고사하게 해 피해를 받은 나무는 곧게 자라지 못한다. 특히 조경수나 정원수에서 피해가 심해 미관상 보기가 흉하고 나무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비교적 눈에 잘 띠는 벌레며 소나무순나방과 피해 증상이 유사해서 곧잘 혼동되기도 한다.

ㆍ방제방법
성충산란기 및 부화유충기인 6월에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등록된 약제가 없다. 따라서 구과나 새가지에 산란한 알을 포식하는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포식성 천적을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피해부위를 유충이나 번데기와 함께 채취해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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