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2

줄솜깍지벌레 표본(순천대 수목진단센터)

■ 줄솜깍지벌레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암컷성충은 몸길이가 3~7㎜로 때때로 10㎜에 달하고, 넓은 타원형으로 등면은 돔 모양으로 융기한다. 등면은 회백색이고, 약간의 흰 가루모양 밀납질을 분비하며, 보통 등중앙선은 도적색 내지 자적색을 띤다. 표피는 두텁지만 충체는 비교적 부드럽다. 성숙하면 몸 뒷부분의 배쪽면에서 흰 솜모양의 밀납질을 분비하고, 몸 앞부분 및 몸 뒷부분 배쪽면의 분비물 한쪽 끝을 기주식물에 부착시킨 채로 몸 뒷부분을 기주에서 떨어뜨려 뒤로 젖혀 6~7㎝에 이르는 매우 긴 끈 모양의 알주머니를 고리모양으로 형성한다. 수컷성충은 암컷에 비해 훨씬 소형으로 가늘고 길다. 연 1회 발생하며, 3령 약충으로 월동한다. 성충은 4~5월에 산란하며, 원형의 긴 알주머니를 형성한다. 알주머니 속에는 약 3000개의 알이 있으며, 알은 6월에 부화한다. 부화한 약충은 잎 뒷면의 잎맥을 따라 기생해 흡즙 가해하며, 가을에 낙엽이 지기 전 가지로 이동한다.

피해 받은 복자기

ㆍ피해
복자기, 오리나무, 뽕나무, 벚나무류, 앵두나무, 싸리나무, 네군도단풍, 철쭉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버드나무류, 감나무, 느티나무, 목련, 사과, 자귀나무, 귤나무류, 담쟁이덩굴 등을 가해한다. 가해수종의 가지나 잎에 기생해 흡즙 가해하며, 피해를 심하게 받은 가지는 고사한다. 성충은 긴 고리모양의 알주머니를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나무의 아래 부위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 피해가 많다.

ㆍ방제방법
5월 중순에 약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나 등록된 약제가 없다.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이 약충을 포식하므로 보호한다. 물리적 방법으로 피해수종의 잎, 가지, 줄기를 제거해 소각한다. 밀도가 낮거나 발생량이 적을 때는 면장갑이나 헝겊으로 문질러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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