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4

풀색노린재 성충(충남대 제공)

■ 풀색노린재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성충은 몸길이가 약 14~16㎜이고, 약간 가늘고 긴 육각형모양이며, 상당히 편평하다. 몸 색에 변이가 많아 4가지 형이 있으며, 기본형은 전체가 녹색으로 광택이 없으며, 촘촘하게 같은 색의 점각이 흩어져 있다. 겹눈은 갈색이다. 앞가슴등판의 옆모서리는 반시초의 기부 바깥가장자리 선보다 현저히 돌출하며, 그 선단은 거의 삼각형이다. 알은 옅은 황색으로 쌀가마니 모양이며, 높이가 약 1㎜다. 약충은 5령을 경과하며, 1령 약충은 몸길이가 약 1.4㎜이고, 주로 황흑색이다. 5령(종령) 약충은 몸길이가 약 12~14㎜로 개체에 따라 색채에 변화가 있다. 녹색형에서는 전체가 거의 녹색으로 가슴 등 면에 약간의 작은 검은 점과 복부 중앙 등 면에 3~4쌍의 원형의 흰색무늬가 있다.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월동성충은 3월 하순~4월 중순에 가해수종으로 이동하고, 6~7월에 산란하며, 7~8월경에 신성충이 나타난다. 60~160개의 알을 무더기로 낳는다. 9~10월에는 제2세대 성충이 나타난다.

약충(순천대 제공)

ㆍ피해
벚나무, 매실나무, 감나무, 철쭉류, 단풍나무류, 귤나무, 배나무, 비파나무, 뽕나무, 밤나무, 무화과나무, 복사나무, 사과나무, 귤, 유자 등 과수와 활엽수 대부분을 가해한다. 약충은 4월 하순~7월에 가해수종의 잎 뒷면에서 수액을 흡즙하고, 특히 새잎이 돋아나는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피해를 줘 잎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게 한다. 성충은 주로 과실에서 과즙을 흡즙한다. 피해 받은 과실은 피해부위에 직경 8~10㎜의 둥그런 모양의 반점이 생기고 검게 변색되는데, 그 반점 중앙부를 절개해 보면 과육이 흰 스펀지 모양으로 돼 있다. 성충은 주로 야간에 가해한다. 조경수와 정원수용 감나무, 매실나무 과실에 피해가 많다. 

ㆍ방제방법
벌레가 1~2마리 보이기 시작하는 발생초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좋으나, 수목용으로 등록된 약제가 없다. 알을 포식하는 천적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발견 즉시 잡아 죽인다. 산란된 잎 또는 뭉쳐 있는 부화약충 무더기를 제거해 소각하거나 묻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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