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25

충영

■ 오갈피나무이
한국과 일본에 분포한다. 성충은 수컷보다 암컷이 다소 커서 암컷의 몸길이는 2.9㎜, 날개 크기는 3.9㎜인 반면, 수컷은 몸길이는 2.3㎜, 날개 길이는 3.8㎜이다. 몸색은 황갈색으로 눈은 흑색이며, 더듬이는 10마디로 이뤄져 있다. 날개는 투명하며, 지붕모양으로 접는다. 앞날개는 뒷날개보다 두텁고, 시맥은 황갈색이다. 암컷은 복부 끝부분이 뾰족하고, 수컷은 뭉툭한 모양이다. 알의 크기는 장경 0.4㎜, 단경 0.14㎜이며, 산란 직후에 유백색이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흑갈색으로 변한다. 알의 형태는 촛불모양이며, 양 끝에는 갈고리가 있고, 갈고리는 산란부위에 견고히 부착하는 작용을 한다. 약충은 5령을 경과하며, 소량의 왁스물질로 덮여 있다. 정착 이전의 1령 약충의 경우 긴 타원형으로 등면은 진한 황색이다. 3령 약충부터 날개 눈이 관찰되고, 가슴은 연한 갈색이며, 복부는 담황색을 띤다. 종령 약충은 날개가 명료하게 관찰되며, 진한 갈색을 띤다. 발육단계별 약충의 크기는 세대 간의 변이가 있다. 1세대의 경우 1령 약충은 몸길이가 약 0.4㎜이며, 5령 약충이 되면 약 2.7㎜이다. 충영은 둥근 타원형으로 완전폐쇄형이다. 색은 연한 녹색이며, 표면은 요철형태로 이뤄져 있다.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한다. 월동한 성충은 4월 상순~5월 중순까지 월동처(이끼 등)에서 오갈피나무의 잎이나 줄기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4월 하순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발생하고, 1세대 성충의 우화기간은 7월 중순~8월 하순까지며, 8월 상순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된다. 2세대 성충의 우화기간은 9월 중순~10월 상순까지고, 9월 하순에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된다. 2세대 성충은 10월 하순경부터 월동처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오갈피나무이 알

ㆍ피해
오갈피나무류(오갈피나무, 가시오갈피나무, 민가시오갈피나무, 섬오갈피나무 등)를 가해한다. 최근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연못을 조성하면서 오갈피나무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또한 다양한 약리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오갈피나무가 많이 보급됐다. 이러한 오갈피나무의 잎과 줄기에 기생해 직접적인 흡즙에 의한 피해뿐만 아니라, 충영을 형성해 피해를 준다. 좁은 면적에 많은 개체가 충영을 형성하는 경우는 충영이 상호 연결돼 모양이 불규칙하고 흉하다. 

피해목

ㆍ방제방법
2~3령 유충이 충영 내에서 기주식물을 흡즙 가해하는 시기에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으나 등록된 약제가 없다.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한다. 오갈피나무이에 기생하는 기생봉을 보호한다. 물리적인 방법으로 피해 잎을 채취해 소각한다. 가지에 기생하는 충영의 밀도가 낮을 때는 면장갑이나 헝겊으로 문질러 죽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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