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화 소장의 조경 Q&A <11>

▶ 영산홍이 봄에 꽃도 예쁘게 활짝 피고 좋았는데 꽃이 지면서부터 잎이 누렇게 변하고 있다. 잎을 살펴보니 검은 점들이 수북하다. 병들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걱정스럽다.
다른 직원도 없이 혼자이다 보니 걱정이 한층 더해진다.

영산홍에 피해를 주고 있는 병충해는 진달래방패벌레다. 이 해충은 진달래과의 식물에 주로 피해를 입히고 육안으로 관찰되는 시기는 6월부터이며 7월에는 극성을 부리고 가을까지 성충과 약충이 동시에 출현하며 피해를 일으킨다. 성충의 몸길이는 4㎜ 정도, 몸체는 흑갈색 내지 흑색이지만 등면은 일반적으로 회색으로 보이고, 희미한 광택이 있다. 성충이 날개를 펴면 등쪽이 회백색의 방패 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방패벌레’ 라고 부른다.

피해증상
주로 기주식물 철쭉류의 잎 뒷면에 집단으로 모여 흡즙해 잎 표면이 황백색, 누렇게 변한다. 증상이 응애와 비슷하지만 피해 부위의 검은 벌레똥과 탈피각이 붙어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피해를 받은 나무는 광합성을 하지 못해 수세가 나빠지고 잎의 상태가 좋지 않아 미관을 해치며 성충이 날아다녀 혐오감을 준다.

철쭉 정상잎
철쭉 피해입

 
방제방법
ㆍ약충발생시기인 5월경에 메프제, 디프수용제, 세빈수화제를 1000배액으로 희석해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약을 살포할 때는 잎 뒷면을 위주로 충분히 뿌리면 효과적이다.
ㆍ잎의 변색여부나 잎 뒷면을 수시로 관찰해 피해를 초기에 방제하고 약제 방제시 엽면시비를 병행하면 원상회복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ㆍ성충은 낙엽 사이나 지피물 밑에서 월동하므로 11~12월 월동방제시 지표면까지 방제해준다.

진달래방패벌레 성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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