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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하는 인구 고령화에 맞춰 주민공동시설 설치·개선해야”'논문: 주민공동시설이 공동체의식과 주거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승인 2021.09.10 08:33|(1356호)
고경희 기자 gh1231@aptn.co.kr

충북대 이상윤 씨, 논문서 주장

[아파트관리신문=고경희 기자] 충북대학교 대학원 이상윤 씨는 최근 ‘주민공동시설이 공동체의식과 주거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석사 학위 논문을 통해 인구 고령화에 맞춰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윤 씨는 논문에서 “최근 공동주택에서는 이웃과의 공동체 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입주민 상호 간의 물리적·정신적 다툼은 물론 관리사무소 직원을 향한 입주민들의 갑질로 직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회적인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공동체의식 회복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공동체의식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씨는 문헌 및 선행연구 검토 후 청주시 소재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공동시설에 대한 공동체의식과 주거만족도 설문조사와 함께 관리자를 대상으로 면담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50대와 60대 이상의 연령층을 위한 주민공동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178만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812만명으로 15.7%를 형성하고 있고 20년 후인 2040년에는 1740만명 가량으로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변화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국가 발전에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에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고 공동주택 차원에서도 향후 공동주택 문화의 주된 소비층으로 예상되는 상기 연령층을 위한 즉각적이며 선제적인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주민공동시설 가운데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놀이터가 공동체의식과 주거만족 형성의 주된 시설로 분석됐는데, 대부분의 단지에서 운동시설과 놀이터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았던 것을 고려해 볼 때 이들 장소의 크기, 관리상태, 시설에 대한 개선과 보안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년층의 문화와 체력, 기호를 고려한 가족과 이웃 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울림 놀이터 설치를 제안했다. 이 씨는 운동시설, 경로당, 놀이터가 주거만족도와 공동체의식에 많은 항목에 높은 영향 관계를 보이는 것은 이들 장소를 통해 상당 부분 공동체의식이 발현되고 주거 만족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봤다. 

또 “기존의 설치 기준을 과감히 개선한 새로운 표준 제정이 시급하다”며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이 공동체의식과 주거만족에 대한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이들 장소의 이용을 통해 입주민 상호 간 공동체의식이 형성되거나 주거 만족으로 연결되기보다 시설 자체가 가진 목적성에 따라 목적에 맞는 합리적 이용의 결과가 더 큰 까닭으로 추측돼 입주민들의 요구를 선 반영한 새로운 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설 개선 시 소속감과 정서적 친밀감을 우선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공동체의식 구성요소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 소속감과 정서적 친밀감이 중요하다는 입주민들의 답변이 가장 많았고 실제 검증에서도 종속변수 가운데 소속감과 정서적 친밀감만 주민운동시설, 연령 등의 주요 독립변수와 모두 영향 관계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에 이 씨는 “소속감과 정서적 친밀감은 ‘고유한 속성으로 하나 돼 입주민 간 서로 솔직하고 편안하게 연결돼 있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어 이들 두 요소는 공동체의식을 형성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중요 지표”라며 “향후 주민공동시설 기준 개선 시 이러한 속성을 우선 고려해 설치 기준에 반영한다면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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