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많이 심은 주요 수목의 특징과 관리법: 2. 느티나무< 2 > (주)홈앤그린 최병재 선임연구원

2. 주요 병충해 피해 및 방제방법

- 느티나무 벼룩바구미
연중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주로 성충이 초봄부터 잎 뒷면에서 엽육을 가해하고 4~5월 사이 잎맥에 산란한다. 엽육에서 부화한 유충은 엽육을 식해하고 이 유충이 초여름 우화해 다시 엽육을 가해해 피해가 심해진다. 입 뒷면에 가해 흔적이 남아있으며, 피해가 진전될 경우 피해부위가 갈색으로 변해 느티나무의 조기낙엽 및 수세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방제방법으로는 피해가 발생하는 4~6월 사이 페니트로티온 유제(시중 판매명: 스미치온)를 1000배 희석해 2주 간격으로 약 2~3회 살포해준다.

- 느티나무 외줄면충
느티나무 외줄진딧물이라고도 하는 외줄면충은 어린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즙액을 빨아들인다. 잎에 다수의 충영(혹 같은 모양)을 만드는데 초기에는 녹색이지만 탈출 후에는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 충영이 떨어진 자리에는 구멍이 생긴다. 잎의 모양이 일그러져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피해가 심각할 경우 조기낙엽이 이뤄지고 느티나무의 수세가 약해진다. 초봄 발생이 많은데 피해가 발견되면 진딧물 전용 살충제인 이미다클로프리드 수화제(시중 판매명: 코니도)를 희석(물 20L에 10g 기준)해 약 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준다.

 

좀벌레 피해목

- 느티나무 좀
느티나무 좀은 수세가 약한 느티나무, 이식한 나무에서 그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데 피해가 심각할 경우 느티나무가 고사할 수 있는 해충이다. 유충이 목질부에 갱도를 만들어 양수분의 이동을 막는데 피해 수목은 줄기 수간부에서 수액이 흘러나오며 벌들이 이 수액을 먹기 위해 주변으로 몰려들기도 한다. 초봄에서 한여름까지 많이 발생하는데 느티나무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비배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이식한 수목의 경우 영양제 수간주사 및 살포를 통해 정상적인 생육상태로 회복해 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피해가 발생하면 페니트로티온 유제(시중 판매명: 스미치온), 다이아지논 유제(시중 판매명: 다이아톤)를 500배 비율로 혼합 희석해 줄기에 약액이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살포하고 비닐 랩으로 감싸 훈증효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이 좋다.

좀벌레 탈출공

- 느티나무 흰별무늬병
느티나무 흰별무늬병은 2차 생장기 전후인 6월에서 8월 발병이 많은 병으로 잎에 다수의 반점이 생기는데 반점의 중간에는 회백색으로, 그 주변으로는 갈색 또는 흑갈색의 불규칙한 모양을 나타낸다. 피해가 심해질수록 병반의 크기가 커지며, 주로 어린 묘목과 유목에서 발생이 많고 성목이 되면 피해가 거의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장마기에 발병이 심하고 초가을까지도 발병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병든 잎은 낙엽이 져도 붙어 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므로, 병든 잎은 다음해 또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전부 수거해 소각하거나 매장해 처리해야한다. 피해가 발견되면 만코제브 수화제(시중 판매명: 다이센엠-45)를 500배로 희석해 약 2주 간격으로 4~5회 방제한다.

- 느티나무 갈색무늬병
느티나무 갈색무늬병은 여름철 장마가 길어지는 시기에 주로 발병하는데 아래쪽 잎이나 햇빛이 잘 투과되지 않는 수목 안쪽의 잎에서 많이 나타난다. 피해가 심각해지면 조기낙엽과 수세가 약해지는데 초기에는 작은 갈색 반점들이 발견되고 점점 하나의 갈색병반으로 합쳐져 불규칙한 형태로 확산하고 잎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다. 피해가 발생하면 만코제브 수화제(시중 판매명: 다이센엠-45)를 500배 희석해 2주 간격으로 약 4~5회 지속적으로 방제한다.

갈색무늬병 피해목
갈색무늬병 피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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