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 많이 심은 주요 수목의 특징과 관리법: 1. 소나무 <2> (주)홈앤그린 최병재 선임연구원

2. 주요 병충해 피해 및 방제방법

솔잎혹파리 피해, 충영(혹)

■ 솔잎혹파리
5~8월 사이에 소나무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해충으로 솔잎혹파리 피해를 받은 소나무는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며, 잎의 길이가 짧아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잎의 시작점에 혹을 만들고 수액을 흡수하기 때문에 구별이 쉽다. 직접적으로 소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세력을 약화시켜 2차적으로 다른 해충의 피해로 고사할 수 있어 피해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방제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방제방법으로는 페니트로티온 유제(시중 판매명: 스미치온)를 800~1000배 희석해 2주 간격으로 약 2~3회 살포하며, 포스파미돈 액제(시중 판매명: 포스팜)를 흉고직경 크기에 따라 수간주사해주는 방법이 있다.
 

응애 피해

■ 응애
응애는 봄부터 가을까지 소나무에 자주 발생하는 해충이다. 특히 고온건조의 날씨가 지속되면 그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해초기 잎이 회백색으로 변하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하고 피해가 심각해지면 성충들로 인해 나무 전체에 거미줄이 쳐진 현상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직접적으로 소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2차적으로 소나무의 가지마름병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방제작업이 필요하다. 방제방법으로는 응애류는 일반 살충제로 방제작업을 진행해도 효과가 없어 살비제 종류를 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농약에 대한 내성이 강해 3종류 이상의 약제를 바꿔가며 살포해야 한다. 약제로는 아바멕틴 유제(시중 판매명: 갤럭시), 페나자퀸 액상수화제(시중 판매명: 응애단), 펜피록시메이트 액상수화제(살비왕), 테부펜피라드 유제(시중 판매명: 피라니카) 등이 있다.
 

좀 1차 피해(좌), 좀 2차 피해(우)

■ 소나무 좀
소나무 좀은 소나무를 직접 고사시킬 수 있는 해충이다. 성충이 소나무 줄기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으면 줄기의 형성층에 갱도를 만들어 양분과 수분의 이동을 막아 고사시키는데 이것을 1차 피해라고 하며, 2차 피해로 추가적으로 올해 자란 신초를 가해해 신초가 구부러지거나 부러지고 적갈색으로 변하게 된다. 주로 세력이 약한 소나무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피해목이 발견되면 주변 소나무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벌목해 피해목을 처리해야 한다. 방제방법으로는 페니트로티온 유제(시중 판매명: 스미치온), 다이아지논 유제(시중 판매명: 다이아톤)를 혼합, 500배 희석해 줄기에 살포 후 랩을 감싸 1주일 정도 둬 훈증효과로 줄기 내부에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과 흉고직경 크기에 따라 수간주사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재선충 피해

■ 재선충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은 순식간에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확산력이 빠르며 감염이 확인되면 방제방법이 없어 가장 위험하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소나무 목질부에 침투한 선충이 서식하며 양분과 수분의 이동경로를 막아 소나무를 고사시킨다. 피해목의 소나무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다른 피해와 다르게 밑으로 처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피해목이 발견되면 관할 산림청에 신고를 하고 즉각 피해목을 벌목해 훈증, 소각해야 하며, 다른 장소로 이동을 금지시킨다. 이때 주변의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다른 소나무 역시 이동이 금지된다.
방제방법으로는 감염 확인 후에는 소나무를 회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1월에서 2월까지 살선충제인 아바멕틴 유제(시중 판매명: 갤럭시)를 흉고직경에 따라 수간주사하는 방법이 있으며, 매개충이 접근할 수 없도록 페니트로티온 유제(시중 판매명: 스미치온)를 봄에서 여름까지 월 1~2회 1000배 희석해 살포해주는 것이 좋다. 소나무 재선충 역시 평상시 소나무를 건강하게 유지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지마름병 피해

■ 가지마름병
가지마름병은 주로 초봄에 발생하는 병으로 소나무의 수세가 약해지면 발생해 가지를 마르게 만드는 병이다. 소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가지를 마르게 만들어 전체적인 수형(나무의 전체모습)을 훼손시키고 병에 걸린 가지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전염을 일으켜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감염이 확인되면 즉각 감염된 가지를 잘라주고, 방제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방제방법은 클로로탈로닐 수화제(시중 판매명: 다코닐), 옥신코퍼 수화제(시중 판매명: 옥시동) 등을 약 2주 간격으로 1000배 희석해 살포해주며, 소나무의 세력회복을 위해 관리해줘야 한다.
 

잎마름병 피해

■ 잎마름병
잎마름병은 초여름부터 많이 발병하는 병으로 감염초기 잎에 황색 선모양과 반점이 발견되고, 점점 황갈색으로 변해 소나무의 미관적 가치를 저하시키는 병이다. 주로 다습한 환경에서 수세가 쇠약한 소나무에서 발병이 많이 이뤄지고, 한번 발병하면 소나무가 건강해지기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감염된 소나무는 철저하게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세력이 회복 될 수 있도록 영양제처방과 모니터링 관리 등을 해줘야 한다.
방제방법은 발병이 확인되면 클로로탈로닐 수화제(시중 판매명: 다코닐), 옥신코퍼 수화제(시중 판매명: 옥시동)를 약 2주 간격으로 1000배 희석해 살포한다.

<병충해 사진 출처=경기나무종합병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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