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이 함께 걸으며 삼림욕 즐길 수 있어

계곡을 따라 자연을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걷는 코스
- 전 구간이 아름드리나무로 덮여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 가장 좋은 코스
- 대부분이 평지로 돼 있고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물드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코스
선재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 9km 숲길로 지난 1960년대 말 도로가 나기 전부터 스님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길이다.
선재길을 천천히 걸으면서 옛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과거의 문화를 만날 수 있고, 오대천을 품은 숲 터널을 지나면서 다양한 동·식물 친구들도 볼 수 있다.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연인들, 노약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의 경우 이 코스를 추천한다.

탐방전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선재길 코스는 전 구간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한 번 쌓인 눈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쉽게 녹지 않는다. 따라서 4월까지도 겨울산행장비(아이젠, 스패치 등)를 갖추고 탐방해야 한다.
- 여름에는 비가 많이 올 경우 계곡물이 범람해 선재길이 잠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재길 코스를 탐방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오대산국립공원으로 문의해 출입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이 구간은 산불조심기간(2. 1 ~ 5. 15, 11. 15 ~ 12. 15,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가능)에도 탐방이 가능하다.

1. 월정사~동피골 구간 (5.4km, 2시간 10분)
월정사에서 시작한 선재길은 대부분 구간이 평지다. 동피골로 향하는 길은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있고 땅은 흙과 낙엽으로 쌓여 있다.
계곡과 숲으로 덮여 있어 한 여름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고, 오대산의 깃대종인 노랑무늬붓꽃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중간 중간 목재계단과 데크가 있어 편하게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탐방로 중간 중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나무를 피해 목재데크와 계단을 설치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정도의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

2. 동피골~상원사 구간 (3.6km, 1시간 20분)
동피골에는 국립공원에서 조성한 멸종위기식물원이 있다. 멸종위기식물원에는 오대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식물 등 30여종의 희귀식물을 복원해 놓았고 주변을 정원형태로 아름답게 조성해 놓았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진다. 조릿대 숲길을 지나면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로 연결된다. 이 도로를 20m 정도 걸으면 다시 오른쪽으로 숲길이 연결돼 있다. 마찬가지로 계속 숲과 오대천을 따라 길을 걸을 수 있고 그 길이 상원사까지 연결돼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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