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으로
난생 처음 들꽃 찾아 길을 떠났던 날
슬기봉 가는 계곡 돌틈사이
가녀린 몸매 정갈한 턱받이에 연두빛깔 암술 연보랏빛 수술
초록색 깔대기가 꽃잎이랬지
곱게도 배시시 웃고있던 모범생
얼어붙은 땅이 어찌나 차가웠는지
돌틈을 비집고 나오기가 얼마나 힘겨웠는지
내색도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해맑은 웃음만 짓고있더라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
그런 네가 좋아 꽃바람이 나버렸다
군포 수리산으로
난생 처음 들꽃 찾아 길을 떠났던 날
슬기봉 가는 계곡 돌틈사이
가녀린 몸매 정갈한 턱받이에 연두빛깔 암술 연보랏빛 수술
초록색 깔대기가 꽃잎이랬지
곱게도 배시시 웃고있던 모범생
얼어붙은 땅이 어찌나 차가웠는지
돌틈을 비집고 나오기가 얼마나 힘겨웠는지
내색도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해맑은 웃음만 짓고있더라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
그런 네가 좋아 꽃바람이 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