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관리 브랜드경영실 CS팀 서비스 교육 강사 김민채

음악은 삭막하고 어두운 지하주차장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하게 바꿔준다. 음악 하나 틀었을 뿐인데 집을 보러 오는 예비 입주민, 택배기사처럼 매일 단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첫인상을 선사하고, 기존 입주민들에겐 복지 혜택을 받는 느낌도 줄 수 있다.

불안이나 공포심을 느낄 만한 환경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바꿔 음악 본연의 긍정적인 효과로 범죄 발생률을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지하주차장 음악송출로 민원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 바로 ‘듣지도 않는 걸 전기세 아깝게 왜 트느냐’는 민원이다.

개인의 특성이 있듯 아파트 입주민마다 특성이 있기 때문에 민원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출퇴근 시간만 음악을 송출해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과 음악송출이 단지 전기세의 문제가 아닌 범죄 발생률 감소에 따른 입주민의 안전과 힐링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해줄 수 있어야겠다.

※지하주차장 음악은 전기세 낭비예요~

1. 아무도 없는 지하주차장에 음악이 나오는 것이 에너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이시죠. 선생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에너지 낭비처럼 생각하실 수 있어요.

2. 지하주차장에 음악방송을 트는 이유는 우리 아파트 이미지를 좋게 하거나 출퇴근 시간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입주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범죄 예방에 목적이 있습니다. 음악으로 범죄 발생률이 30% 가량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거든요. 많은 입주민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 이외의 시간에도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범죄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고, 오히려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주차장이 범죄 발생률도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3. 공동전기료는 승강기, 단지 내 가로등, 관리실, 경비실, 상수도 열선처럼 단지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곳에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지하주차장 음악송출은 공동전기료에서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음악송출로 인한 공동전기료의 증가보다는 범죄 발생률 감소에 따른 입주민의 안전과 힐링 등 긍정적인 영향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그럼에도 음악송출로 인한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입주자대표회의와 상의해 송출시간을 줄이거나 최소시간으로 고정하는 등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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