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98

▲(왼쪽부터)수컷, 암컷 성충 (전북대 수목진단센터)

■ 긴꼬리제비나비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앞날개의 길이는 45∼54mm이고 성충의 날개 표면은 검은색 또는 암회색이며 뒷날개에는 뒷날개의 바깥가장자리에 적색의 초승달 모양의 무늬가 5개 있으며 뒷날개의 꼬리돌기는 길다. 봄형이 여름형보다 작고 수컷이 암컷에 비해 검정색이 짙고 수컷은 이 밖에 뒷날개의 앞가장자리에 황색의 무늬가 있다. 2~4령 유충은 새똥 같은 모양이나 5령 유충이 되면 몸색과 모양이 완전히 변해 녹색이 되고 흑자색 띠가 있다.

· 생태 특성
연 2~3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월동한다. 봄형 성충은 5월 초순~6월 초순에, 여름형 성충은 7~8월에 나타난다. 성충은 고추나무, 라일락, 무궁화, 신나무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잎 뒷면에 1개씩 산란하며 알기간은 2주일 정도이다.

· 피해
상산, 탱자나무, 초피나무, 산초나무를 가해한다. 낮은 산지의 계곡 근처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꽃을 찾아다니며 꿀을 빨고 습지에 앉아 물도 빤다. 유충은 산초나무, 초피나무, 탱자나무 등의 잎을 가해한다. 특히 상산에서 피해가 심하며 잎을 게걸스레 모조리 먹지만 나무가 고사하지는 않는다.

▲긴꼬리제비나비 유충

·방제
<약제 방제>
유충 발생초기인 5월 하순과 7월 하순에 약제를 살포하면 효과가 있으나 나비 성충의 자체가 아름다워 죽이기 위해 약제처리를 권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등록된 약제도 없다.

<친환경 방제>
포식성 천적인 각종 조류와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하고 기생성 천적인 좀벌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등을 보호한다. 산란된 잎과 유충의 피해 잎을 채취해 소각하면 되나 성충을 얻기 위해 피해가 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둬도 무방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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