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8

■ 느티나무벼룩바구미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2~3㎜이며, 몸 색은 황적갈색이다. 뒷다리가 잘 발달돼 있어 벼룩처럼 잘 뛴다. 유충은 유백색을 띠고 다자란 유충의 크기는 3~4㎜ 내외이며 밖으로 유충을 노출시키면 심하게 몸을 꿈틀거리는 행동을 보인다. 연 1회 발생하며, 수피에서 성충으로 월동한다. 성충은 느티나무 잎이 피기 시작하는 4월 중순~5월 초순에 출현해 잎살을 가해하며, 잎에 1~2개씩 산란한다. 부화한 유충은 4월 하순~5월 초순에 잎 속으로 잠입해 성장을 계속하며, 유충이 성장하는 잎 부분은 갈색으로 변해 피해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5월 중순경 다 자란 유충은 잎살에 긴 타원형의 번데기 집을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신성충은 잎 표면에 구멍을 만들고, 5월 하순경부터 탈출해 잎을 가해한다.

피해엽

ㆍ피해
느티나무를 가해한다. 성충과 유충이 잎살을 식해한다. 성충은 주둥이로 잎 표면에 구멍을 뚫고 흡즙하고, 유충은 잎 가장자리를 갉아 먹고는 엽살 사이에서 생활한다. 지금 현재 야외에서 쉽게 눈에 띤다. 피해를 받은 나무가 고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5~6월에 피해받은 잎이 갈색으로 변해 경관을 해친다. 이 해충의 피해는 1980년대 중반부터 눈에 띄었으며,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전국에서 피해가 관찰되고 있다. 새잎이 나와 보기 좋고 기운찬 나뭇잎에 흠집을 내는 방해꾼이다.

ㆍ방제방법
벌레가 밖으로 노출되는 4월 초순과 6월 초·중순에 성충을 대상으로 약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현재 등록된 약제는 나무주사용으로 이미다클로프리드 분상성액제를 흉고직경당 0.3㎖를 주사한다. 수관살포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다. 포식성 천적인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을 보호하고, 끈끈이트랩을 이용해 포획된 성충을 소각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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