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해치는 벌레 주의보] 37

알락하늘소 알(순천대 제공)

■ 알락하늘소
한국, 중국, 일본, 미얀마, 북미에 분포한다. 성충의 몸길이는 30~35㎜고 체색은 광택이 있는 검은색 바탕에 날개에 15~16개의 흰점이 있다. 수컷의 촉각은 몸길이 약 2배에 달하며 암컷은 몸길이의 1.2배 정도로 길다. 촉각 마디 기부는 회백색이고, 알은 타원형이고 황백색이며, 장경이 3.5㎜, 단경이 1.7㎜다. 유충의 몸길이는 44~47㎜고 납작한 원통형이며 머리는 갈색이고 몸통은 유백색을 띤다. 연 1회 발생하며 노숙유충으로 월동한다. 5월 초순에 목질부내에서 번데기가 되며, 번데기기간은 20~30일이다. 성충 우화시기는 6월 중순~7월 중순 사이고 가해부위에서 우화 탈출한다. 탈출한 성충은 수관으로 올라가 수피나 잎을 후식하며 성숙해 8~12일경으로 산란하기 시작한다. 후식할 때 줄기의 수피를 환상으로 식해하기 때문에 가지가 고사하기도 한다. 산란은 지표 부근의 수피를 입으로 물어뜯고 수피와 목질부 사이에 1개씩 낳는다. 한 마리의 산란수는 30~120개며, 하루 평균 1~4개의 알을 산란한다. 알기간은 10~15일이고, 부화유충은 처음에는 껍질 밑에서 가해하지만 나중에는 목질부 깊이 먹어 들어간 후 위로 향해 먹어 올라간다.

피해 받은 칠엽수(순천대 제공)

ㆍ피해
단풍나무, 버드나무 등 대부분의 활엽수를 가해한다. 유충이 줄기의 아래쪽에서 목질부 속으로 파먹어 들어가며, 톱밥과 같은 부스러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종령 유충 시기에 아래쪽 지제부로 이동해 줄기의 형성층을 식해하므로 피해가 크다. 수세가 약해져 고사하고 바람에 의해 줄기가 부러지기도 한다. 성충의 후식 피해는 크지 않으나 잔가지의 수피를 환상으로 갉아먹어 버리기 때문에 가지가 고사하기도 한다. 이식한 조경수와 정원수에서 피해가 심하고 특히 은단풍나무에 피해가 심하다.

ㆍ방제방법
성충의 발생기인 5월 중순과 후식시기인 6월 중순경 약제를 수간살포하면 효과적이나 피해가 심한 단풍나무류에서 알락하늘소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다. 하지만 버즘나무에 펜토에이트 유제와 현사시나무에 클로르피리포스 수화제와 사이플루트린 유제 3종이 등록돼 있다. 그리고 천적인 기생봉류, 맵시벌류, 기생파리류와 딱따구리류 및 해충을 잡아먹는 각종 새를 보호한다. 물리적으로 피해목이나 가지를 채취해 소각하거나, 철사를 침입공으로 넣어 서식하고 있는 유충을 찔러 죽인다.
그리고 피해목은 회생가능성이 없고 바람에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나가는 행인이 다치거나 넘어져 건물이나 물건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니 제거하고 다른 나무를 이듬해에 보식하는 것이 좋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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